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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이란? 허리 통증부터 눈 염증까지

별뜨락 2025. 6. 14. 06:00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은 단순한 허리병이 아닙니다.
척추부터 엉덩이, 관절, 눈, 폐, 심장까지 전신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단순 허리통증처럼 느껴질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 원인, 진단법, 치료와 생활관리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강직성 척추염이란?

이름 그대로 “강직”은 굳어짐,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뜻합니다.
즉,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며 척추가 굳어지는 병입니다.

  • 대표적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
  • 주로 천장관절(엉덩이 관절)과 척추에 염증
  •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골부착부염)이 자주 생김
  • 눈, 폐, 심장, 소화기 등 다른 장기에도 염증이 퍼질 수 있음
  • 과거엔 남성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여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

원인은 무엇인가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은 **유전적 요인(HLA-B27 유전자)**입니다.

  • HLA-B27 양성: 환자의 약 90% 이상에서 발견
  • 가족 중 강직성 척추염 환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 10~30%
  • 유전자만으로 설명할 수 없고, 세균 감염, 외상, 과로 등 환경 요인도 영향

증상: 단순한 허리통증이 아니다

✅ 염증성 허리통증

  • 20~40대에 서서히 시작
  • 아침에 심하고 운동하면 호전
  • 3개월 이상 지속되며, 허리염좌와는 다름

✅ 엉덩이 통증

  • 천장관절염으로 인해 양쪽 엉덩이에 뻐근한 통증

✅ 말초관절(팔다리) 통증

  • 특히 10대~20대 젊은 층에서 처음 발병
  • 주로 무릎, 발목 등 큰 관절
  •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비대칭적으로 발생

✅ 발꿈치, 발바닥, 가슴뼈 통증

  •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골부착부염)
  • 척추 증상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 관절 외 증상

  • 눈의 포도막염 (시력 저하 위험)
  • 염증성 장질환, 만성 전립선염
  • 폐섬유화, 심장판막 이상, 신장·신경계 합병증

어떻게 진단하나요?

진단에 활용되는 검사들

  • 임상 증상 평가: 염증성 허리통증이 주요 단서
  • 쇼버 검사: 척추 유연성 확인
  • X-ray, CT, MRI: 천장관절염 여부, 척추 상태 확인
  • 혈액검사(ESR, CRP): 염증 수치 측정
  • HLA-B27 유전자 검사: 진단이 모호할 때 참고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법은?

완치 약은 없지만, 꾸준한 치료와 운동으로 일상생활 가능합니다.

1. 약물치료

약물효과특징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s) 통증, 염증 완화 장기간 사용 시 위장장애 가능
항류마티스 약제(DMARDs) 말초관절 염증 치료 설파살라진, 메토트렉세이트 등
생물학제제 (TNF-α 차단제) 강력한 염증 억제 비용 부담이 크고 주사제로 사용
 

※ 생물학제제는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사용하며, 잠복결핵 검사 등 철저한 사전검사가 필요합니다.


2. 운동치료

  • 허리, 목 스트레칭으로 유연성 유지
  • 유산소 운동: 수영, 걷기, 고정식 자전거 등
  • 운동 전 따뜻한 샤워로 근육 이완 후 시작
  • 과격한 스포츠는 피하고, 매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

3. 수술치료

  • 완치 목적이 아닌 기능 개선 목적
  • 척추나 관절의 심한 변형 시 시행
  • 수술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합병증)

치료 없이 방치되면 척추가 완전히 굳어져 대나무처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를 Bamboo spine(대나무 척추)라 하며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 척추 움직임 제한 → 허리, 목, 등 전반이 굳음
  • 숨쉬기 불편 → 가벼운 운동에도 호흡 곤란
  • 눈 염증(포도막염) 반복 → 시력 손실 위험
  • 심장, 폐, 신장, 장기 합병증 가능

강직성 척추염 관리 꿀팁

✅ 예방은 불가능하지만, 조기 진단이 핵심!

  • 허리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아침에 뻣뻣함이 심하다면 꼭 진료받기

✅ 생활관리 팁

  • 딱딱한 바닥에서 바른 자세로 자는 습관
  • 낮은 베개 사용 또는 엎드려 자기
  • 금연 필수: 폐기능 보호
  • 자세 유지 운동은 매일 실천
  • 보조기나 코르셋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음

마무리: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답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병입니다.
자신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고 조기 진단, 적절한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그리고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한다면 척추 강직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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