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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분류 작업 중단 선언 / 택배기사님 분류 작업 거부

별뜨락 2020. 9. 17. 08:23

10월 초순에 있는 추석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석과 같은 명절이 다가오면, 택배 물량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국토부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보다 30% 이상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토부의 예상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물량 증가는 누구나 체감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요?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만큼, 택배 기사님들의 수고도 더욱 커진 건,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택배 노조는 오는 921일부터 택배 분류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택배 분류 작업이란 무엇일까요?

택배 기사님들의 업무가 택배를 집, 배송하는 것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사실 택배 기사님들은 택배를 배달하기 전에, 배달할 물건을 분류하는 작업부터 한다고 해요.

보통의 경우 택배 기사님들은 아침부터 물류센터로 가서 배달할 물량을 분류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루어지는 분류 작업은 꽤나 오랜 시간(6시간까지 분류 작업에 투입되기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보통 새벽부터 오후까지 택배 기사님들은 물류센터에서 직접 물품을 분류를 하고, 그 다음에야 배송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벽부터 오후까지 기사들이 물류센터에서 직접 택배 물품 분류를 한 뒤, 오후부터 배송에 나서고 있어 택배 기사님들께서는 밤늦게까지 일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렇게 장시간 이루어지는 택배 분류 작업은, 그 노동에 대한 대가도 따르지 않는다고 하네요.

택배 기사님들께서 이렇게 장시간 분류작업을 하다보니,

언택트 상황에서 물량이 택배 물량이 많아진 올해 7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택배노조가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의를 한 상태이다 보니,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914일부터 16일까지 조합원 등 대상으로 투표 실시 / 투표 결과 95% 이상 분류 작업 중단에 찬성)

당연히 추석 연휴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택배 배송에도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택배노조가 사측에게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분류 작업 중단 선언은,

택배 기사분들의 노동 시간을 경감해달라는 일종의 호소라고 합니다.

국토부도 지난 10일 배송·분류 작업 인원을 충원해달라고 택배 업계에 요청한 바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으로도 유명한 우리나라에서,

일반분들이 느끼시는 반가운 소리 중 하나가 바로, ‘택배 왔어요일 거예요.

 

코로나19 이후로는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루종일 택배를 기다리는 경우도 허다하지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이런 상황에서 택배 기사분들은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었네요.

택배 없는 날을 만들어 시행을 하긴 했지만,

사실 택배 물량이 줄어들지도 않은 상황에서 택배 없는 날을 지정하여 하루 쉰다고 하여,

택배 기사분들이 체감하시는 일의 양이 절대적으로 줄어들 거라는 기대는 안 했었죠.

아무튼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되는 택배 분류 작업이 조속히 해결되어서,

택배 분류 작업 중단 선언이 없던 일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택배 분류 작업 중단 선언>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수고가 너무 많으신 택배 기사님들, 힘내시라고~

또 한편으로는 택배 분류 작업 중단 선언 이후에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라며~

아이들이 택배 기사님들을 생각하며 쓴 글짓기 작품을 올려 놓습니다~

 

제목 : 택배 아저씨

(초등학생 아이 작품이네요~)


이곳저곳 힘들게 달리며

택배를 배달하시는고마운 택배 아저씨.

택배 아저씨가 다닐 때마다

사랑이 여기저기 뿌려집니다.

 

여름가을겨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때를 가리지 않고 배달해주시는

존경하는 택배 아저씨,

힘들어도 한 걸음에 달려오시며

행복을 뿌리며 오늘도 달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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