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 감상 (There is another sky-Emily Dickinson)

요즘 이카네 집에서는 아이들 영어 공부를 위해, 아이들과 영시를 읽기 시작했어요.

영시를 읽으면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으면서도, 문학적인 감성을 키워나갈 수 있기도 하죠.

며칠 전 아이들과 읽었던 시 중, <There is another sky>라는 시가 있는데요,

미국의 여류 시인이었던 Emily Dickinson의 작품이랍니다. 

시의 길이가 짧으면서 내용은 복잡하지 않은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그 간결한 내용들이 마음 속에 감성적으로 스며들더라고요.

우선 시의 내용을 살펴볼까요?

There is another sky 

-Emily Dickinson-

There is another sky,

그곳에 또 다른 하늘이 있지,
Ever serene and fair,

고요하고도 맑은,
And there is another sunshine,

그리고 그곳에 또 다른 햇빛이 있지,
Though it be darkness there;

비록 그곳에 어둠이 있을지라도;
Never mind faded forests, Austin,

빛바랜 숲은 마음에 두지마, 오스틴(시인의 오빠),
Never mind silent fields -

고요한 들판도 마음에 두지마-
Here is a little forest,

여기엔 작은 숲이 있지,
Whose leaf is ever green;

그 잎이 항상 푸르른;
Here is a brighter garden,

여기엔 더 밝은 정원이 있지,
Where not a frost has been;

거기에 서리가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는;
In its unfading flowers

시들지 않는 꽃들 속에서
I hear the bright bee hum:

밝은 빛깔 벌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지,

Prithee, my brother,

부디, 나의 오빠,
Into my garden come!

나의 정원으로 와줘!

이 시는 Emily Dickinson이 자신의 오빠를 향해 쓴 작품이에요.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오빠를 그리워하며, 오빠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쓴 작품이라고 해요.

Emily Dickinson은 평생 고립되어 외로이 살아갔다고 하는데요~

그런 시인이기에 오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는 듯 합니다. 

혹시 <There is another sky> 를 영상과 함께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를 달아 놓습니다.

영시와 시인에 대한 간략한 해설이 나오는 영상이에요.

https://youtu.be/N8tFFEaADxI

지금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한 편의 영시와 함께

마음 따뜻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