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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네 집
비닐 우산, 안네의 일기, 주봉설 - 고등 국어, 천재 (이성영) [단원 핵심 정리+작품 원본] 본문
교술
-문학의 갈래. 실제 사실의 바탕 위에 세계를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양식으로 ①수필 ②서간 ③일기 ④ 비평 등
1) 수필
자기의 경험을 성찰하거나 특정한 대상을 관찰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담아낸 글
① 작가 = 서술자 (화자) = 나
② 신변잡기적
③ 자유로운 형식
④ 경험 → 깨달음 (경험과 고백의 문학, 교훈과 성찰의 문학)
⑤ 주제 : 직접적 전달 (간접 전달X)
⑥ 주관적 = 개성적 (객관적X)
▪수필과 소설 비교
수필 | 소설 | |
공통점 | ① 산문 문학 ② 삶에 대한 통찰 닮고 있다 (깨달음, 교훈 줌) |
|
차이점 | ① 글쓴이가 직접 경험한 내용 ② 글 속의 ‘나’가 화자(서술자) 자신 ③ 글쓴이가 자신의 생각(주제)을 직접적 서술 ④ 형식 자유로움 |
① 글쓴이가 상상해 낸 허구적 세계 ② 글 속 화자 = 허구적 인물 ③ 글쓴이의 생각(주제)이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간접적, 암시적으로 드러남 ④ 일정한 형식을 갖추는 경우가 많다. ※ 5단계 구성(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등 |
☂ 정진권 <비닐 우산>
비닐우산은 투명한 비닐로 만든 값싼 물건, 볼품없지만 갑자기 비를 만났을 때, 가난한 주머니로 손쉽게 사 쓸 수 있는 ‘덕(德)’을 갖춘 물건. 한군데도 탄탄한 데가 없지만 함부로 하기에는 아름다운 효용성으로 인해 두고두고 보고 싶은 비닐우산. 이런 비닐우산의 모습에서 일상의 경험을 떠올리고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며 깨달음 ➩교술 갈래의 특징 잘 드러냄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개성있게 풀어냄 |
갈래 | 현대 수필, 경수필 | 성격 | 경험적, 성찰적, 회상적 |
주제 | 비닐우산의 볼품없는 모습 속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효용성 | ||
특성 | ➀ 사물을 대하는 개성적 시각 ➁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 |
[1] 처음 : 비닐우산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글쓴이의 인식 집에 있는 비닐우산을 보며 볼품없지만 재미없는 생활 속에 싱그러운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물건이라 생각 |
[2] 중간 : 비닐우산과 관련된 글쓴이의 경험 (작가의 경험, 회상➩ 삽화식, 에피소드식, 일화, 이야기 삽입) - 책가방 든 어린 소녀가 우산 속으로 뛰어들어옴 - 버스 정류장, 각양각색의 우산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풍경 |
[3] 끝 : 글쓴이의 모습과 닮은 비닐우산 - 볼품없고 한 군데도 탄탄한 데가 없는 비닐우산이 아름다운 효용성이 있으며 자신과 비슷한 것 깨달음. |
<작품 원본 및 분석>
➊ 언제 어디서 샀는지도 알 수 없지만, 우리 집에도 헌 비닐우산이 서너 개 된다. 아마도 길을 가다가 갑자기 비를 만나서 내가 사 들고 온 것들일 게다. 하지만 그 가운데 하나나 제대로 쓸 수 있을까? ➋ 비닐우산은 참 볼품없는 우산이다. 눈만 흘겨도 금방 부러져 나갈 듯한 살하며, 당장이라도 팔랑거리면서 살을 떠날 듯한 비닐 덮개하며, 한 군데도 탄탄한 데가 없다. 그러다 그런대로 우리의 사랑을 받을 만한 덕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주 몰라라 할 수만은 없는 우산이기도 하다. ➌ 우리가 길을 가다가 갑자기 비를 만날 때, 가난한 주머니로 손쉽게 사 쓸 수 있는 우산은 이것밖에 없다. 물건에 비해서 값이 싼지 비싼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어떻든 일금 백 원으로 비를 안 맞을 수 있다면, 이는 틀림없이 비닐우산의 덕이 아니겠는가? ➍ 값이 이렇기 때문에 어디다 놓고 와도 섭섭하지 않은 것이 또한 비닐우산이다. 가령 우리가 퇴근길에 들른 대폿집에다 베 우산을 놓고 나왔다, 이렇게 생각해 보라. 우리의 대부분은 버 스를 돌려 타고 그리로 뛰어갈 것이다. 그것은 물론 오래 손때 묻어 정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백 원짜리라면 아마도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고가의 베 우산을 받고 나온 날은 어디다 그 우산을 놓고 올까 봐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하루 종일 썩인 머리로 대포 한잔하는 자리에서까지 우산 간수 때문에 걱정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버리고 와도 께름할 게 없는 비닐우산은 그래서 좋은 것이다. ➎ 비닐우산을 받고 위를 쳐다보면, 우산 위에 떨어져 흐르는 물방울이 보인다. 그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내는 그 환한 음향도 들을 만한 것이다. 투명한 비닐 덮개 위로 흐르는 물방울의 그 맑고 명랑함, 묘한 리듬을 만들어 내는 빗소리의 그 상쾌함, 단돈 백 원으로 사기에는 너무 미안한 예술이다. ➏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비닐우산은 홀딱 뒤집히기도 한다. <그것을 바로잡는 한동안, 비록 옷은 다소의 비를 맞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즐거운 짜증을 체험할 수 있고, 또 행인들에게 가벼우나마 한때의 밝은 미소를 선사할 수 있어서 좋다. 그날이 그날인 듯, 개미 쳇바퀴 돌 듯 하는 우리의 재미없는 생활 속에, 그것은 마치 반 박자짜리 쉼표처럼 싱그러운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➐ 좀 오래된 이야기 하나가 생각난다. 퇴근을 하려고 일어서다 보니, 부슬부슬 창밖에 비가 내린다. 나는 캐비닛 뒤에 두었던 헌 비닐우산을 펴들고 사무실을 나왔다. 살이 한 개 부러져 있었다. 비가 갑자기 세차졌다. 머리는 어떻게 가렸지만, 옷은 다 젖다시피 했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뛰어들었다. 책가방을 든 어린 소녀였다. 젖은 이마에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었다. 나 하나의 머리도 가리기 어려운 곳을 예고도 없이 뛰어든 그 귀여운 침범자는 다만 미소로써 양해를 구할 뿐 말이 없었다. 우리는 버스 정류장까지 함께 걸었다. 옷은 젖지만, 그래도 우산을 받고 있다는 안도감이 있었다. 마참내 소녀의 버스가 왔다. 미소와 목례를 함께 보내고 그는 떠났다. 이상한 공허감이 비닐우산 속에 남아 있었다. 그것은 백 원으로선 살 수 없는 경험일 것이다. ➑ 나도 곧 버스를 탔다. 차가 M 정류장에 설 때였다. 비는 여전히 쏟아지는데, 정류장엔 우산 꽃이 만발해 있었다.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들딸들, 오빠나 누나를 기다리는 오누이들, 남편을 마중 나온 아낙네들일 것이다.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용하게도 그를 맞으러 나온 우산을 찾아내었다.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때 나는 차창 밖으로 한 젊은 여인을 보았다. 그녀는 비닐우산을 받쳐 들고 버스 안을 살폈다. 남편을 기다리는 신혼의 여인이었을까? ➒ 버스는 또 떠났다. 그녀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몇 번이나 버스를 그냥 보냈을까? 말없이 떠나는 버스를 조금은 섭섭하게 바라볼 그녀의 고운 눈매가 눈 앞에 아른거렸다. 나는 눈을 감았다. 다음 버스에선 그녀가 기다리는 사람이 꼭 내렸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용하게 알아보고는 그녀의 비닐우산 속으로 성큼 뛰어들었을 것이다. 왜 이렇게 늦었느냐는 원망의 눈길과 미안해하는 은근한 미소, 찬비에 두 온몸이 다 젖는대도 그 사랑은 식지 않을 것이다. ➓ 비닐우산은 참 볼품없는 우산이다. 한 군데도 탄탄한 데가 없다. 그러나 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효용성이 있음으로 하여 두고두고 보고 싶은 우산이다. 그리고 값싼 인생을 살며,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넘어질 듯한 부실한 사람, 그런 몸으로나마 아이들의 머리 위에 내리는 찬비를 가려 주려고 버둥대는 삶, 비닐우산은 어쩌면 나와 비슷한 데도 적지 않은 것 같아서, 때때로 혼자 받고 비 오는 길을 쓸쓸히 걷는 우산이기도 하다. |
<비닐우산에 대한 일반적 인식> --작가의 인식X 볼품 없고, 탄탄하지 않음 ✌비닐우산에 대한 개성적 인식 ➀ -우리 사랑을 받을 만한 덕 (비유) ✌비닐우산에 대한 개성적 인식 ➁ -가격이 싼데 비해 효용 가치↑ (값이 싸서, 어디다 놓고 와도 섭섭히지 않다.) ✌비닐우산에 대한 개성적 인식 ③ -물방울의 모습과 빗방울 소리가 예술을 만듦 ✌비닐우산에 대한 개성적 인식 ④ 약해서 바람이 불면 잘 뒤집어지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우산 ➩ 우산 바로잡는 동안 즐거운 짜증 체험 + 한때의 밝은 미소 ➝ 재미없는 생활 속에 싱그러운 변화 ➩ 긍정적 인식: 글쓴이만의 개성적 시각 <비닐 우산에 나타난 여러 가지 표현 방법> ☂덕이 아니겠는가? 설의 ☂가령 -예시 ☂생각해 보라 - 가정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내는 그 환한 음향 : 청각의 시각화 (공감각적 표현) ☂즐거운 짜증 : 역설 ☂우산 꽃 가족이 비에 맞을까 봐 걱정하며 정류장에 마중 나온 사람들➩ 비유 ➒ 작가의 상상 ➝ 진짜 사실적 정보가 아님 그녀가 기다리는 사람이 다음 버스에서는 꼭 내렸을 것이라는 따뜻한 바람이 담긴 상상. 또 왜 이렇게 늦었느냐는 원망의 눈길과 미안해하는 은근한 미소 속에서도 식지 않는 그들의 사랑을 상상 <비닐우산에 대한 성찰이 자신의 삶과 연계> -작가의 인생 = 비닐우산 (비유) ① 값싼 인생 ② 부실 ③ 자식 위한 희생 |
❏비닐우산 구성
비닐우산의 장점 및 효용과 관련한 글쓴이의 생각을 전하면서, 그러한 생각과 연결될 수 있는 낭만적 경험을 삽화(揷話)로 제시➝ ➀어린 소녀와의 만남 ➁버스 정류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습 관찰 경험
❏역설적 표현 : 즐거운 짜증
바람에 홀딱 뒤집혀 바로잡음
➝ 비를 맞아 짜증스러울 수 있지만 / 우산의 뒤집힌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즐거움
2) 설(說)
한문 수필. 사물·현상의 뜻·이치 해석하면서 자신의 견해 서술. 대체로 우의적, 풍자적, 계몽적 성격의 교훈적 수필
우의 : 다른 사물에 빗대어 비유적인 뜻을 나타내거나 풍자함. |
✍ 강유선 <주봉설>
내가 일찍이 단술을 마시고 높은 곳에 두고 앉아 있었는데, 옆에 벌 한 마리가 빠르게 날아오르더니, 그릇에 붙어서 빨아 먹으며 술에 취한 것을 오랫동안 깨닫지 못하더니 곧 술 그릇에 빠졌다. 내가 불쌍히 여겨 손을 휘저어 쫓았더니 날아갔다가 다시 왔다. 이렇게 하기를 여러 차례 하였는데도 마침내 그 날개가 술에 잠기게되어도 술을 버리고 가지 못하더니 한참 후에 빠져 죽었다.(벌이 죽게 된 이유) 슬프구나. 벌은 미물이다. 어찌 그 욕심에 술을 좋아함이 있어 마침내 그 몸을 빠뜨림이 이와 같은가. 처음에 내가 손을 저었을 때 날아갔더라면 참으로 날개가 술에 젖는 화는 없었을 것이다. 또 날개가 젖었을 때 떠났더라면 또 어찌 술에 빠지는 화에까지 미쳤겠는가. (안타까움-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화를 면할 수 있었을 것) 처음에는 날아가지 않았고 중간에는 깨닫지 못하더니 마침내 빠졌다. 슬프다. 나도 역시 술을 좋아한다. 술을 먹은 벌을 예로 중요한 조목을 가려 자식을 위한 경계로 삼고자 한다. (자신의 삶으로 확장)<비록 그러하나, 사람이 욕심이 있고 절제할 수 없으면 이 때문에 그 본연의 마음을 잃고 마침내 그 생명까지 잃는 것은 어찌 술뿐이겠는가.> (< > 인간 삶에서 욕심을 경계 해야 함) 따라서 글로 써서 보관하고, 밥그릇과 방석과 지팡이에도 새기고자 한다. 甲辰 칠월 명암이 쓰다. |
갈래 | 고전 수필, 설 | 성격 | 교훈적, 우의적 |
주제 | 지나친 욕심에 대한 경계 | ||
특성 | ➀ 일벌 이야기를 통해 인간 욕심 경계 ➝ 교훈적 ➁ 글 전반부 – 상황 제시 / 글 후반부 – 자신의 뜻 밝힘 |
글쓴이의 경험 | 글쓴이의 깨달음 | 독자(나)의 깨달음 |
단술 마시고 높은 곳에 두었는데 벌 한 마리가 날아와 단술 빨아먹다가 술 그릇에 빠짐. 쫓아도 다시 와 결국 날개가 술에 잠겨 빠져 죽음 | 인간 욕심 경계: 사람이 욕심을 절제하지 못하면 그 본연의 마음을 잃고 생명까지 잃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함 | 과유불급: 너무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함 ➝ 지나친 욕망의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벌처럼 화를 입음 |
3) 일기
✍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키티에게 (키티 : 안네가 자신의 일기장을 친구라 생각하며 붙인 이름) 오늘은 전에 쓴 일기를 모두 읽어 보았단다. 그런데 내가 엄마를 몹시 비난하고 있었던 것(전에 쓴 일기 내용)에 몹시 놀랐어. 이렇게까지 분노하고 있었다니, 그리고 그걸 키티 네게 다 말해 버렸다니…….(일기에 숨김 없이 적음) <예나 지금이나 나는 모든 걸 너무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결점이 있어. 그래서 다른 사람의 말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기보다는 쉽게 흥분하고, 상처받는 말에 적절하게 대응하지도 못하게 되지. 나는 스스로 도취해 모든 기쁨과 슬픔, 경멸을 일기에 쓰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었던 거야.> ( < > 지난 일기를 읽은 후 성찰-자기 반성) 일기는 나에게 더없이 소중한 것이니까. |
갈래 | 현대 수필, 일기 | 성격 | 대화적, 고백적 |
주제 | 엄마를 비난하는 일기를 썼던 일을 돌이켜보며 반성 | ||
특성 | ➀ 일기장을 의인화해 ‘키티’와 대화하는 형식 ➁ 자신의 상황과 심리를 솔직하게 드러냄 유대인 소녀가 나치 박해 피해 은신처에서 지내며 쓴 일기 ➝안네의 성장 과정, 어른들에 대한 비판,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용기가 꾸밈없는 문체로 나타남 |
||
‘비닐우산’과 ‘안네의 일기’ 공통점 |
✔ 갈래 공통점 (교술 갈래) 글쓴이의 생활에서 얻은 경험➝경험을 통한 생각 (‘비닐우산’ 깨달음 / ‘안네의 일기 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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