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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네 집
시를 품은 밤하늘 본문
시를 품은 밤하늘
-허난설헌의 시 앞에서-
저 멀리 어렴풋한 곳, 400년 전 하늘 아래에는
높이 솟은 태양보다 더 빛나는 글재주로
마음속 온갖 감정들을 고귀한 시로 써 내려간
조선의 여인, 난설헌이 있었지.
하지만 그녀가 지은 아름다운 시는,
서늘한 세상에 침묵 당해
창백하게 가려져
쓸쓸하고 조용하게 피어나고 있었지.
그러다가 이제야,
400년도 더 지난 이제야,
난설헌의 시가 우리들에게 와닿아
슬픔과 기쁨으로 휘몰아치게 하는 건,
바람이 부는 길목에서도 붓을 움켜잡은 난설헌이,
별빛을 붓에 눌러 찍은 다음,
어둠이 하늘에 내려앉기를 기다렸다가
그 까만 하늘에 별빛으로 시를 써내려갔기 때문이지.
난설헌의 시가 새겨진 밤하늘에
맑은 바람이라도 불 때면,
그녀가 보았던 백양나무, 살구꽃, 깨끗한 호수까지도
밤하늘에 어른거리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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