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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과 친해지는 유아교육 알아보아요.

별뜨락 2019. 1. 23. 22:16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먼저 시작하는 교육은 아마도 음식에 대한 교육일 것입니다. 그만큼 음식에 대한 교육은 유아의 신체와 정신의 발달에 중요합니다. 유아기에는 생활 습관과 몸과 마음의 기초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들에게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이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은 야채뿐만 아니라 과일조차도 잘 안 먹으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쉽게 먹을 수 있고 달작지근한 맛이 나는 과자나 인스탄트 식품을 많이 먹일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유아들이 농산물과 친해지도록 할 수 있는 교육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정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농산물과 친해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요리하기

아이와 함께 농산물을 가지고 요리를 해봅니다. 아이들이 하는 요리는 농산물과 친해지는 활동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감각을 활용한 체험 놀이가 됩니다. 아이들과의 요리는 그 어떠한 것이라도 좋습니다. 감자를 씻고, 상추를 뜯고, 딸기를 접시에 놓아보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농산물과 친숙해집니다.

 

식사 준비를 돕게 합니다.

아이들의 능력의 정도를 고려하여, 식사 준비와 정리를 도와주게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요리의 즐거움과 함께 부모님께서 만드신 음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 끼니마다 농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을 놓아주세요.

농산물을 먹는 것도 습관입니다. 농산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매 끼니마다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농산물 먹이는 습관을 들여 줍니다.

 

농산물에 대한 즐거운 체험을 선물해주세요.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농산물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딸기 농장에서는 딸기를 따고 딸기잼 만드는 체험 활동을 합니다. 배 농장에서는 배를 따고 배즙 만드는 활동도 합니다. 버섯 농장에서는 버섯을 따고, 버섯을 재료로 한 음식을 만드는 체험 활동을 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농산물과 관련된 체험 활동 정보는 어디에서든 얻을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농산물과 관련된 즐거운 체험을 함으로써 농산물 섭취의 중요성과 즐거움을 알려주세요.

 

농산물에 관한 이야기 들려주기

농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농산물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유익을 말로 설명해주면 아이들은 지루해합니다. 그러나 농산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토리 형태로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들은 바짝 귀를 기울입니다. 즐거운 이야기를 듣고 난 아이들은, 농산물의 유익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아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동화 한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음의 동화는 이카네 집주인인 제가 직접 쓴 동화입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농산물을 친숙하게 해주고, 농산물의 유익을 알려주고 싶어서 써본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아이들에게 읽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끄럽지만 이렇게 소개합니다.

창작자의 노력을 생각하시어, 표절이나 퍼가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장승마을을 지키는 과일 삼총사

 

장승마을 입구에는 장승 할아버지와 장승 할머니가 있었어요. 장승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오랫동안 마을을 지키고 살았답니다. 못된 괴물이나 도깨비가 나타나기라도 하면, 장승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무서운 표정을 지었지요. 그걸 본 괴물과 도깨비는 깜짝 놀라 부리나케 도망을 쳤어요.

그런데 장승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걱정이 생겼어요. 언제부터인가 툭 하면 감기 괴물이 나타나는 게 아니겠어요? 감기 괴물은 마을 사람들이 지독한 감기에 걸려 고통을 받게 했답니다.

아무리 무서운 얼굴로 호통을 쳐도 꿈쩍을 안 하다니!”

장승 할아버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 살다 살다 그렇게 지독한 괴물은 처음 보겠어.”

장승 할머니도 한숨을 푹 내쉬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감기 괴물의 소문을 듣고 과일 삼총사가 찾아 왔어요. 아삭아삭 시원한 배, 말랑말랑 상큼한 유자, 오도독오도독 새콤한 매실. 이렇게 셋이 씩씩하고 용감한 과일 삼총사였어요.

저희가 감기 괴물을 물리쳐서, 마을을 구하겠어요!”

과일 삼총사는 감기 괴물이 오기를 기다렸어요.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지나자 감기 괴물은 어김없이 찾아왔어요. 험상궂은 감기 괴물은 머리에 단단한 뿔이 세 개나 달려있지 뭐예요?

으흐흐, 감기를 퍼뜨릴 생각을 하니, 이렇게 신이 날 수가!”

감기 괴물은 성큼성큼 걸어왔어요.

그걸 본 장승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다급하게 외쳤어요.

감기 괴물의 뿔을 조심해!”

감기 괴물의 뿔에서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연기가 나와요. 첫 번째 뿔에서 빨간 연기가 나오면, 콜록콜록 기침을 하게 돼요. 두 번째 뿔에서 파란 연기가 나오면, 코에서는 주룩주룩 콧물이 흐르게 되지요. 세 번째 뿔에서 노란 연기가 나오면, 지끈지끈 온몸이 아프게 된답니다.

, 어떻게 하지요? 감기 괴물이 첫 번째 뿔을 실룩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첫 번째 뿔에서 빨간 연기를 뿜어내는 거예요.

으흐흐흐, 어디 한 번 기침감기 맛 좀 봐라!”

그때였어요. 배가 감기 괴물 앞에 나타나더니 빨간 연기를 막았어요.

내가 있으면 기침감기는 어림도 없지!”

배는 감기 괴물의 첫 번째 뿔을 꼭 쥐고 쑥 뽑아 버렸어요.

아니, 어떻게 된 일이지?”

감기 괴물이 과일 삼총사를 노려보았어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코감기 맛을 보여주겠다!”

감기 괴물의 두 번째 뿔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두 번째 뿔에서 파란 연기가 나오는 거예요.

이번에는 유자 차례였어요. 유자는 감기 괴물 앞에 나타나 파란 연기를 막았지요.

내가 코감기를 없애주겠어!”

유자는 감기 괴물의 두 번째 뿔을 잡고 뱅글뱅글 돌렸어요. 감기 괴물은 두 번째 뿔이 뽑히면서 바닥에 나동그라졌답니다.

이럴 수가! 하지만 나의 강력한 몸살감기는 당해 내지 못할 걸?”

감기 괴물은 두 주먹을 부르르 쥐면서 일어났어요.

그 순간 장승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마음을 졸였어요. 노란 연기에 닿았던 마을 사람들이 시름시름 앓으면서 픽픽 쓰러졌던 게 떠올라서였지요.

결국 감기 괴물의 세 번째 뿔이 움직이고, 노란 연기가 나왔어요.

으하하하. 이제 곧 온몸이 욱신욱신 하는 고통을 맛 볼 것이다!”

그때였어요. 매실이 순식간에 나타나 노란 연기를 막아섰어요.

내가 있으면 몸살감기도 이겨낼 수 있지!”

매실은 감기 괴물의 마지막 뿔을 꽉 잡고 흔들었어요. 그러자 감기 괴물의 뿔이 쑥 뽑히고 말았지요.

,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어!”

뿔이 모두 뽑힌 감기 괴물은, 기겁하면서 도망을 쳤어요.

그 후로 과일 삼총사는 장승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장승마을을 지켜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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