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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네 집
우리 아이 영어공부, 순서를 지켜야 하는 이유 본문
저는 5년 동안 미국, 텍사스에서 지낸 적이 있습니다. 미국으로 가기 전에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해가면서 떠날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갔답니다. 물론 그 중에서 영어공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미국에 도착하자, 아찔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공항에 내려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의 말소리를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동안 배웠던 영어는 그다지 빠르지도 않았고, 발음도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택시 안에서 저는 앞으로의 미국 생활이 암담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의 영어 공부도 성실하게 해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던 저였는데 말입니다. 도대체 제가 했던 영어 공부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었을까요?
시간이 점점 지났습니다. 제 귀로 들려오는 모든 건 영어로 된 것이었습니다. 텔레비전, 상점, 아파트 관리사무소, 학교, 식당 등 모든 곳에서 영어만 들려왔습니다. 물론 그것들은 제가 우리나라에서 배웠던 영어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매우 빨랐고, 또 친절하게 또박또박 발음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당시 제 주변은 극한의 영어 환경으로 세팅이 되었고, 그때부터 저는 생존하기 위해서 영어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만의 효과적인 방법을 터득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떠나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온 다음엔, (미국에서 돌아온 뒤 아이들을 낳았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제가 터득한 방법으로 영어를 익히게끔 도와주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아이들은 영어 학원을 단 한 번도 다닌 적 없이, 영어로 말하고 듣고 읽고 쓸 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은 우리말 자막 없이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해리포터 원서를 대체로 잘 읽을 줄 아는 수준에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원 한 번 가지 않고 영어공부를 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책을 통해 영어를 만나다.
요즘은 굳이 영어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영어 도서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웬만한 어린이도서관에도 영어 원서가 구비되어 있고, 심지어 어떤 지역에는 영어 도서관이 있을 정도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도서관을 갔습니다. 영어 도서관에서 1시간이나 2시간 정도 책을 읽고나면, 몇 권의 책을 빌려서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었습니다.
영어책을 선택할 때에는 이 두 가지를 기억하세요. 두 가지는 바로, ‘단계적으로 영어책 고르기’와 ‘관심있는 책을 고르기’입니다.
책은 글밥이 아주 적은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 우리 아이들에게 커다란 그림 하나에 단어 하나 나오는 수준의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책 한 페이지에 단어 하나 나오는 책이라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영어권에서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단어이지만, 정작 우리가 모르는 단어들이 꽤 있기 때문입니다.
단어 수준의 책이 익숙해지는 시기가 오면, 간단한 문장이 등장하는 책을 보여줍니다. 이때 문장들은 서로 다른 문장들이 나열된 것보다는, 동일한 문장 속에서 단어만 차례로 바뀌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장의 구조를 막연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이런 방식으로 점차 글의 내용이 길어지게끔 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책을 고를 때에는 무엇보다도 아이의 기호와 성향을 고려해 주세요. 아이마다 효과적으로 받아들이는 책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룡과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공주가 등장하는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금방 흥미를 잃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좋아하는 동영상을 시청한다.
동영상을 시청하는 데에도 두 가지를 유념해 두어야 합니다. ‘단계적으로 동영상 시청하기’와 ‘관심있는 동영상 시청하기’입니다.
동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책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단어 수준부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영상이 나오면서 단어 하나가 소개되는 정도가 좋습니다. 영어를 시작하는 초반기에 시청하면 좋은 자료들은 인터넷에서도 충분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의 방송국 사이트를 들어가면, 낮은 연령대 아이들이 시청하는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유뷰브에서도 많은 자료를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단어 수준의 동영상에 익숙해질 무렵, 문장 수준의 말이 나오는 동영상을 시청합니다. 동영상을 시청할 때에도 아이들의 기호나 성향을 잘 고려해주세요. 부모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직접 동영상을 골라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 큰 아이의 경우에는, 자신이 좋아해서 선택한 영화를 자막 없이 수십 번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영화 속 대사들을 말하면서 놀이를 했답니다.
셋째, 알파벳 익히기
대부분 아이들이 갑자기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시기가 빠르게 온다고 꼭 좋은 것도 아니고, 반대로 늦게 온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더디게 가는 경우도 있고, 늦은 나이에 시작해서 빨리 완성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아이들이 글자에 관심을 보이는 시기에 한글을 익히게 해주고, 그러고 나서 알파벳을 보여주세요. 단 아이들이 알파벳에 대해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지 살펴봐 주세요.
넷째, 알파벳 익힌 후 파닉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파닉스’라는 게 뭔지도 몰랐습니다. 무작정 단어를 외우다 보니, 어느새 특정 단어와 발음 사이의 연결고리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학원, 프로그램 등 거의 영어공부와 관련된 모든 업체에서 파닉스를 이르게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파닉스는 어떤 시기에 시작하면 좋을까요? 단어가 가진 소리를 가지고, 글자를 읽을 줄 알게끔 하는 파닉스는, 제가 앞서 설명한 셋째 단계 이후 배우는 게 좋습니다. 영어 책과 동영상 자료를 통해 말하기, 듣기에 익숙해진 다음에 배우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단어 읽기와 문장 읽기
파닉스가 끝나면 단어를 읽어봅니다. 단어 수준의 읽기가 익숙해지면 문장 수준에서 읽어봅니다. 엄마가 읽어주었던 동화책이나 자주 보았던 동영상의 영어 문장을 가지고 읽기 연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섯 째, 영어로 써보기
첫째와 둘째 단계에서 말하기와 듣기 연습을 한 아이들이 셋째, 넷째, 다섯째 단계를 통해 읽을 줄 알게 됩니다. 읽기가 능숙해지면, 아이들 스스로 영어로 쓰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쓰기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 짧은 문장이 점점 복잡하고 긴 문장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만의 영어공부 노하우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주변 분들이 자녀들의 영어공부 노하우를 물을 때마다 해주던 이야기입니다. 단계별로 순서에 맞게 도와주시면서 아이의 흥미를 고려해준다면, 아이들이 즐겁게 영어를 익힐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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