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근로자의 5가지 색깔 (카드뉴스)

청소년 노동자의 5가지 색깔

-청소년 노동안전보건-

첫 번째 색깔. 파랑

우리들은 청소년 노동자입니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가슴 속에 피어오르는 꿈을 간직한 청소년 노동자입니다.

배달업체, 식당, 공장, 콜센터에서 일을 하는 게 고되고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들에겐 푸른 하늘처럼 파란 희망이 있습니다.

두 번재 색깔. 노랑

우리들은 급속한 성장과 발달을 하고 있는 청소년입니다. 아직까지 어른들에 비해 힘이 약하고 경험도 적습니다. 이런 우리는 노란 병아리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청소년 노동자들은 성인 근로자보다 다치거나 아프게 될 가능성이 킂니다. 또한 착취에도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 색깔. 빨강

그런데 우리 청소년 노동자들에게 위험을 알리는 빨강 신호와 같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매년 1000명 정도의 청소년 노동자가 일하던 중 사고가 난다."

"청소년 노동자가 고객에게 폭언, 성희롱, 폭행을 당해도 제대로 된 보호를 못 받는다."

"청소년 노동자가 근무 도중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청소년 노동자라 할 수 있는 청소년 연예인들도 과도한 노동시간, 폭력,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 청소년 노동자들은 너무 불안합니다.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지만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우리들.

언제든 나의 마음이 다칠 수 있고, 언제든 나의 몸이 아플 수 있는 환경에서 우리의 삶은 어느 순간 무너져버리고 말 것 같습니다.

네 번째 색깔. 회색빛.

이토록 열악한 청소년 노동자들의 노동안전보건 문제...

이런 문제는 왜 일어날까요?

그런 아마도 우리를 싼 값에 쓸 수 있는 노동력으로 생각하는 편협한 시각 때문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 노동자들의 세상은 회색빛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습니다. 청소년 노동자로 살아가는 우리들을 값 싼 노동력이 아니라, 고귀한 인간으로 대해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런 생각에 잠시나마 이 세상이 비 온 뒤에 피어난 무지개처럼 보입니다.

우리 청소년 근로자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파란 하늘에 빛나는 무지개처럼 반짝일 수 있도록.

그러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실천이 필요해요.

"청소년의 안전보건과 관련하여, 청소년을 고용는 기업 사업주에게 관련된 규정을 만들어 주세요."

"청소년 근로자에게 특화된 안전보건 매뉴얼을 만들어주세요. 그래서 사업가 청소년 노동자에게 안전상 배려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여러분! 

우리 청소년 노동자들도 꽃이랍니다.

청소년 노동자라는 꽃!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피어나, 세상에서 아름다운 향기 낼 수 있도록...

청소년 노동안전보건에 관심을 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