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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입춘 (입춘 시간, 입춘 인사말, 입춘 음식)

별뜨락 2020. 2. 3. 18:23

안녕하세요? 이카네 집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4가지의 계절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태양이 움직이는 길인 황도를 따라 24점을 정한, 스물네 개의 계절을 느끼며 살아갔어요


이렇게 우리 조상들이 계절의 감각을 중요시했던 이유는 농사를 짓기 때문이었죠. 예로부터 농사를 짓기 위해서 계절을 세분화시켜 나누고, 그에 따라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계절감은 점차 줄어들어서 지금은 딱 4개의 기준으로만 살고 있어요.

24개의 계절과 4개의 계절 중, 어느 기준으로 살아가는 게 더 실용적일까요?

24개의 계절과 4개의 계절 중, 어느 기준으로 살아가는 게 우리의 마음을 더 풍부하게 할까요?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이카네 집에서는 24개의 계절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노력하고는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간에는 24절기 중 하나인 입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입춘 중에서도 입춘의 뜻, 입춘에 하는 일, 입춘 속담, 입춘 음식, 입춘 인사말에 대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1. 입춘의 뜻, 입춘 절입 시간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재 절기예요

보통 입춘은 양력 24일이나 25일경에 해당하는데요, 2020년 입춘의 날짜는 202024이랍니다.

입춘 절입 시간은, 202024183이고요.

그러니까 2020년 입춘은 정확히 202024183분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입춘 때가 되면 태양은 황경 315도가 된답니다.


그런데 양력으로 2월 초반이 입춘이라고 하면,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지금이 봄이 시작하는 때라고?’

아마도 고대인들은 봄이 시작될 무렵, 하루가 더 길어지고 태양도 더 따뜻해진다는 걸, 감각으로 느꼈을 거예요. 지금 우리에게는 입춘 무렵이 추운 때처럼 여겨지지만, 아마도 그 옛날에 기온, 햇빛, 강우 등을 예민하게 느꼈던 사람들에게는 뭔가 차이를 느꼈겠죠?

 


2. 입춘에 하는 일 


입춘에 하는 일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입춘하면 입춘대길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예전부터 입춘 때가 되면 가정에서 복을 비는 의미로 입춘축을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였답니다. 그리고 이러한 풍습은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서, 요즘에도 입춘축 ( 다른 말 : 춘축, 입춘서, 입춘방, 춘방)을 많이들 붙이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입춘축을 글씨를 쓸 줄 아는 사람은 본인이 직접 써서 붙이고, 글씨를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남에게 부탁해서 붙였다고 해요. 또한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좋다고 해서, 시각을 따져가며 입춘축을 붙이기도 했답니다.

 

일반 가정에서 뿐만이 아니라, 입춘이 되면 궁궐에서도 뭔가를 써서 붙였다고 해요. 궁궐에서는 입춘이 되면 문신이 지은 시구 중에 좋은 곳을 뽑아, 연잎과 연꽃 무늬 종이 위에 써서 내전 기둥과 난관에 붙였답니다



 

3. 입춘 속담 


입춘과 관련된 속담으로는 다음과 같은 속담이 있어요.

 

"입춘에 오줌독 (장독) 깨진다."

 

"입춘 추위에 김칫독 얼어 터진다."

 

소한, 대한을 다 지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하지만 입춘이라고는 해도, 절기가 무색하게 추위가 더 심해지는 때가 있어요. 이렇게 입춘 무렵의 큰 추위가 있게 되는 경우를 두고 했던 속담입니다.

 

"입춘을 거꾸로 붙였나."

 

입춘이 지난 다음에도 날씨가 굉장히 추워지면 하던 말이라고 해요.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입춘 무렵이면 추위가 반드시 있다는 뜻입니다.

 

"가게 기둥에 입춘이랴."

 

옛날에는 가게 건물들은 초라했다고 해요. 정식으로 지었다기보다는 임시방편으로 얼기설기 지어놓은 곳이었죠. 반면 입춘축은 잘 만들어진 대문이나 멋진 기둥 같은 곳이 붙였대요. 따라서 이 속담은 격에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발에 주석편자같은 속담과도 일맥상통해요.

 



4. 입춘에 먹는 음식 


입춘날 먹는 음식을 입춘절식이라고 불렀는데요, 궁중에서는 오신반 (움파· 산갓 · 당귀싹 · 미나리싹 · 무싹 등 시고 매운 다섯가지 생채음식)을 입춘절식으로 즐겼습니다. 민가에서는 세생채 (, 겨자, 당귀의 어린 싹으로 만든 생채음식)를 만들어 먹거나, 입춘날 눈 밑에 돋아난 햇나물을 무쳐 먹었어요.

또한 함경도에서는 명태순대를 만들어 입춘절식으로 먹기도 했대요.

 

이러한 입춘절식으로 우리 조상들은, 추운 겨울을 지나는 동안 부족했던 신선한 채소의 맛을 보았는데요, 이러한 입춘절식을 이웃끼리 서로 나누어 먹으며 새봄의 기운을 나누었어요.

 


 

2020년 입춘에도 신선한 채소를 이용하여, 나만의 입춘절식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최근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이 들려오면서 건강에 걱정이 되는 만큼,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신선한 채소 드시고, 더욱 건강해 지셨으면 해요.

특히 부추, 미나리, 달래는 입춘 제철음식으로 다량의 무기질, 비타민을 포함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해독작용을 한다고 해요. 요즘 같은 때 맛과 건강이 모두 보장되는 입춘 제철음식 드셔 보시길 추천 드려요.



5. 입춘 인사말


24절기 중 첫 절기를 맞이하여, 그동안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가족, 친구들과 입춘 인사말을 나누어보는 건 어떠세요? 긴 내용이 아니어도, 간단한 문자 한 통이 마음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법이거든요.

하지만 어떻게 입춘 인사말을 나누어야할지 모르시겠다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 입춘 인사말을 준비해 보았어요~ 마음에 드시는 인사말을 고르신 뒤, 자신의 상황과 처지에 맞도록 수정, 보완하셔서 사용해 보세요.

 



 봄이 시작되는 입춘이지만, 아직은 날이 쌀쌀합니다. 보온에 유의하시어 더욱 건강한 나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입춘입니다. 봄의 새싹의 기운을 가득 느끼시는 하루 되세요.


봄을 알리는 입춘이 되었네요. 아직은 춥지만, 마음만은 봄처럼 싱그러운 하루 되세요.


입춘을 맞이하여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봄의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입춘이네요. 봄처럼 새롭고 따뜻한 하루 되세요.


입춘대길!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입니다. 가정에 봄 햇살 같은 사랑과 기쁨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드시고, 더욱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입춘입니다. 머지않아 새싹이 돋고, 꽃이 필 거예요. 마음 속에 새싹과 꽃을 가득 피우시는 하루 되세요.


입춘대길! 봄을 맞이하여 복 가득한 하루 되세요!


입춘이라 하기에는 날이 춥습니다. 추운 날 감기 조심하시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지금까지 2020년 입춘을 맞이하여, 입춘에 대한 여러 가지를 알아보았는데요,

예전 우리 조상들은 봄이 시작될 무렵, 뭔가를 민감하게 느꼈을 거예요.

하루가 좀 더 길어지면서 태양이 따뜻해지는 미묘한 변화 같은 거 말이에요. 이 시기에 들판에서 나온 새싹은 황금보다 빛나고 비단보다 부드러웠다고 했을 정도로, 식물의 작은 변화까지도 세심하게 관찰했던 조상들...


 

 

지금은 시대가 변하긴 했어도, 입춘을 맞이하여, 입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아직 봄 같지 않게 싸늘한 날이지만, 우리의 마음만으로는 진짜 봄을 만드는 하루가 되었으면 해요.

오늘 하루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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