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총정리 (유래, 음식, 인사말, 놀이 등)

정월대보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카네 집’에서도 정월대보름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 엄마가 해주던 기억을 더듬으며, 지금은 제가 우리 가족들을 위해 준비를 해보려 합니다.

음식뿐만이 아니라, 정월대보름의 유래와 세시풍속 등 풍부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으면, 

더욱 재미있고 알찬 정월대보름이 되겠죠?

자, 그렇다면 ‘이카네 집’과 함께 정월대보름 총정리,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월대보름 유래

정월대보름은 설날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보름달입니다. 예전에는 정월대보름을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요.

아마도 농경이 중심이 되었된 옛날에는, 정월대보름이 실질적인 한 해의 시작이기 때문일 겁니다. 정월대보름을 기점으로 농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죠. 그렇다보니 농사를 시작하기 전 악재를 물리치고 좋은 기운을 받으려던 세시풍속이 발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한 세시풍속을 통해 건강하고 부지런히 일하고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기를 기원한 거죠.

삼국유사에도 정월대보름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신라 소지왕이 역모를 알려준 까마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음력 1월 15일에 귀한 재료를 넣은 약식(까마귀의 몸 색깔과 비슷하게 만든 것이 약밥이라고 합니다.)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는 내용입니다.

 

정월대보름 음식

오곡밥 : 한 해 동안 부지런히 일하라는 뜻으로 다섯 가지 곡식의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나물볶음 : 가을에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가지, 말린버섯, 고사리, 도라지, 고구마순, 시래기 등 9가지 나물 잘 말렸다가 정월대보름에 먹었습니다.

부럼깨기 : 이가 튼튼해지라는 의미로 호두, 날밤 등을 깨물어 먹었습니다.

약밥 : 한 해의 액운을 막아주기 위해 먹었습니다.

귀밝이술 : 귀가 밝아지고, 일년 내내 좋은 소식만을 듣기 바라는 마음으로 마셨습니다.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날짜를 주의하세요!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 전날을 작은 보름, 정월대보름 당일은 큰 보름이라고 하였습니다. 작은 보름(전날)에는 오곡밥을 준비해 나누어먹었는데, 성씨가 다른 세집과 나누어 먹어야 봅이 든다고 여겼습니다.

또 복을 맞이하려고 방, 부엌에 보름날 아침이 밝아 올 때까지 불을 밝혀두었답니다.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고 하여, 밤을 새우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끔 오곡밥 먹는 날짜와 부럼 깨기 날짜를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려요.

 정월대보름 전날 : 오곡밥을 해먹습니다.

 정월대보름 당일 : 아침에 일어나 부럼 깨기를 하고, 귀밝이술을 마십니다.

 

정월대보름 놀이

정월대보름에 우리 조상들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놀이는 재미만을 위하 게 아니었고 승패를 가름으로써 농사의 풍흉을 예견하기도 했답니다.

줄다리기, 고싸움놀이, 보름줄다리기, 나무쇠싸움, 차전놀이, 석전, 횃불싸움, 놋다리밟기 등이 대표적인 예이죠.

이런 전투적인 놀이 말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많았답니다.

우리 조상들은 다 함께 모여 사자춤, 봉산탈춤, 사자놀음, 관원놀음, 오광대(들놀음) 등의 공연을 보고 즐겼답니다.

 

정월대보름 인사말

정월대보름 가족과 친구에게 어떤 인사말을 전하면 좋을까요?

허물없이 가까운 사이에게는 ‘더위팔기’를 해도 좋겠지만,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내 더위 사가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정월대보름에 나누면 좋을 인사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월대보름, 밝은 닭 같은 일만 가득하세요!”

“정월대보름 소원 빌고, 만사태평 되시길 바랍니다.”

“정월대보름, 당신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봅니다.

‘이번 정월대보름에는 어떤 추억을 쌓게 될까?’

이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정월대보름을 보내시어,

풍성하고 건강한 올 한 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