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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을 없애주는 독서 (독서 감상문) 본문
다음 글은 '몽실 언니'를 읽고 쓴, 학생의 독서 감상문 작품입니다. |
우리 반 친구들, 안녕? 오늘은 코로나 확진자가 전날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어. 다행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렇더라도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낼 수는 없었어. 아마 우리 모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로 비슷한 마음 상태일 거야.
그런데 얘들아, 요즘 우리 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불안감이 교실을 가득 메운 것 같아. 그건 바로 비평준화 지역에 속하는 우리들의 고등학교 입학 준비 때문이지. 학교에서 치르는 모든 시험들이 고등학교 입학 점수가 되다 보니까 중간고사, 기말고사, 수행평가를 잘 보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우리들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얘들아, 이번 주말에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니? 이렇게 불안해하는 우리들을 생각하며 책상 앞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내 눈에 띈 거야. 그건 바로 ‘몽실 언니’라는 책이었어. ‘몽실 언니’는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함께 몇 개월 동안 읽어보았던 책이야. 그때 책 읽기를 다 마친 뒤, 나는 그걸 책장에 꽂아둔 채 그 책이 있다는 걸 잊고 있었어.
‘몽실 언니’를 다시 펼쳐서 읽는데,, 참 신기한 일이 일어나더라고.. 예전에는 못 느꼈던 생각들과 감정들이 생겨난 거야.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했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았어. 그러고 나니까 너희들 생각이 났지. 불안함으로 가득 차 있을 너희들에게 ‘몽실 언니’를 소개시켜 준다면, 분명 너희들도 깊은 감동을 느끼면서 마음이 평안해질 거라고 생각했어.
얘들아, 몽실 언니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서부터 광복을 맞이하고 6·25 전쟁을 치르는 동안 어린 시절을 보낸 인물이야. 그때 우리나라는 아주 어수선하면서도 어려웠다는 건 너희들도 잘 알 거야.. 그런데 몽실 언니는 그 당시 보통의 어린 아이들보다 더 많은 고생을 하면서 살았어.
몽실 언니의 친엄마인 밀양댁은 가난한 생활을 하기 싫어서 부자집의 첩으로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몽실이가 온갖 궂은 일을 하면서 살았어. 엄마가 거기에서 낳은 동생도 돌보았고. 그러던 중에 몽실 언니는 새아버지의 폭력에 다리 절름발이까지 되고 만 거야. 그 뒤로 친아버지의 집으로 옮겨간 몽실 언니는 정말 다행스럽게도 마음 따뜻한 새어머니, 북촌댁을 만나게 되었어. 그런데 몽실 언니가 북촌댁과 함께했던 시간은 그리 길지를 못했어. 불행하게도 몸이 극도로 약했던 북촌댁은 아이를 낳다가 세상을 떠났거든.
세상을 떠난 건 북촌댁만이 아니었어. 6.25 전쟁 후, 전쟁터에서 불구의 몸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돈이 없어 치료를 제대로 못 받다가 세상을 떠났어. 그뿐만이 아니야. 친어머니인 밀양댁과 고모도 세상을 떠났지.
얘들아, 몽실 언니의 어린 시절이 너무도 불행하지 않니? 나는 이런 몽실 언니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 몽실 언니는 시대적인 불안감과 가정에서의 불안감을 모두 떠안고 살았던 인물이라고 말이야.
그런데 이렇게 극도로 불안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아간 몽실 언니가 어떻게 지냈는 줄 아니? 몽실 언니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았어.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으려고 온갖 노력을 했어. 어린 동생을 살려내기 위해 구걸까지 하면서 말이야. 만약 내가 몽실 언니였다면, 힘들어서 주저앉았을 텐데, 몽실 언니는 그러지 않았어. 그러면서 이런 말까지 했지.
“엄마 원망 안 해. 사람은 각자가 자기의 인생이 있다고 했어.”
이건 몽실 언니의 친어머니인 밀양댁에게 몽실 언니가 한 말이야.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몽실 언니의 태도를 배우고 싶었어.
얘들아, 나는 우리가 지금처럼 불안한 상황에서 몽실 언니의 태도를 배웠으면 좋겠어. 몽실 언니가 고난의 상황 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처럼, 우리가 불안한 상황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만약 너희들이 시간이 생긴다면, ‘몽실 언니’를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해. 왜냐하면 몽실 언니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를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불안감을 누그러지거든. ‘몽실 언니’라는 책이, 불안감을 없애주는 약인 셈이지. 그래서 나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불안한 생각일 들 때마다 이 책을 꺼내서 읽어볼 생각이야.
그럼 3학년 O반 친구들아, 우리 모두 지금의 불안감을 슬기롭게 잘 이겨내기를 바라며 이만 줄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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