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개념 - 상징의 종류와 상징의 예

상징이란, 추상적인 개념, 사상, 사물 등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것을 말해요.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놀지 마라'라는 글귀에서,

'까마귀'는 마음이 시커먼 사람을 , '백로'는 마음이 순수한 사람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게 바로 상징이랍니다.

 

흔히 비둘기를 가지고 평화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대나무, 소나무'를 '지조와 절개'라고 의미로 여기는 것,

'해'를 '생명력'의 의미로 여기는 것 등이 상징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상징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상징의 종류에는 1) 원형적 상징 2) 관습적 상징 3) 개인적 상징이 있는데요, 각각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아요.

 

1) 원형적 상징

원형적 상징이란, 인류나 집단의 무의식 속에 내재되어 이어져오는 보편적인 상징을 의미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반복적이고 동일하게 모든 인간에게 비슷한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는 특징이 있어요. 

아프리카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혹은 고려 시대이거나 조선시대이거나 상관 없이,

하나의 대상이 유사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 걸 말해요. 

 

예	물	생명, 탄생, 정화
	태양	희망, 생명력

 

2) 관습적 상징

관습적 상징은 특정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오랜 세월 동안 관습적으로 사용되어, 그 의미가 보편화되어 사용된 상징을 말하는데요~

모든 민족에게 통용되는 원형적 상징과는 달리, 관습적 상징은 특정한 민족, 문화권, 사회 구성원에게만 의미가 통용된답니다.

 

예	비둘기	평화
	신호등의 색	멈춤, 대기, 출발
	매화	지조, 절개

 

3) 개인적 상징

창조적 상징 및 문학적 상징이라고도 하는 개인적 상징은, 특정 작가나 작품에만 드러나는 상징이에요.

작가가 새롭게 고안하여 창작한 상징이므로, 원관념의 의미를 파악하는 게 어려울 수가 있어요. 

예	청포도 (이육사)	이상적인 세계
	꽃 (김춘수)	의미를 지닌 존재

 

추상적인 개념, 사상, 사물 등을 구체적인 사물로 나타내는 상징은, 원관념과 보조관념과의 관계가 비유와는 차이점이 있어요.

비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에 유사성을 바탕으로 하지만, 상징은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에 유사성이 없답니다. 

또한 원관념과 보조관념이 1:1의 관계를 이루는 비유와 달리, 상징은 하나의 보조관념에 여러 가지 원관념을 떠올릴 수가 있답니다.

'매화'의 상징적 의미를 떠올릴 때, 딱 한 가지가 아니라 '지조, 절개' 등의 여러 의미를 떠올릴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