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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나타난 시적 화자의 태도 (관련된 문학 개념어 총정리)

별뜨락 2022. 2. 19. 23:45

시적 화자는 시 속에서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때 시적 화자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취하는 태도 방식도 다양한데요,

내신 시험이나 수능 문제에서는 화자의 태도를 묻는 문제에 여러 가지 개념어가 등장합니다.

 

아무리 시에 대한 해석을 잘 해내더라도,

답지에 제시된 개념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문제를 제대로 맞출 수가 없기 때문에, 화자의 태도와 관련된 문학 개념어를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낙관적 태도

 미래에 대한 긍정적 태도

 

나무를 위하여’ -신경림


산바람 바닷바람보다 짓궂은 이웃들의
비웃음과 발길질이 더 아프고 서러워
산비알과 바위너설에서 몸 움추린 나무들아
다시 고개 들고 절로 터져 나올 잎과 꽃으로
숲과 들판에 떼 지어 설 나무들아

 

 

  안빈낙도

소박한 것(초가집, 막걸리, 나물 반찬, 단표누항-누추한 곳 등), 자연에 만족하는 태도

 

십 년을 경영하여 초려 삼간 지여 내니,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 한 간 맛져 두고,
강산을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비판적 태도

대상의 잘못에 대해 항의 (하지만 시에서는 대놓고 비판하지는 않아요.)

 

성북동 비둘기’ -김광섭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서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가마귀 검다 ᄒᆞ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것치 거믄들 속조차 거믈소냐.
아마도 것 희고 속 검은손 너뿐인가 ᄒᆞ노라

 

 

  냉소적 태도

쌀쌀한 태도로 비웃는 것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을 이루며
갈대숲을 이륙하는 흰 새 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렬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들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회의적 태도

믿고 따르지 않고, 어떤 일에 의심을 품는 것

 

쉽게 쓰여진 시’ -윤동주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확신적 태도

굳게 믿음

 

님의 침묵’ -한용운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의지적 태도

무엇인가 이루려고 하는 것. (~리라 : 현실 극복 의지)

 

  체념적 태도

마음에 품은 생각을 버리고, 포기하는 것 (특히 희망)

-운명론적 수용 : ‘하늘의 뜻’, ‘운명 때문’이라며 체념

 

 

  반성적 태도

자신의 언행에 대해 잘못이나 부족함이 없는지 돌이켜 보는 것 (성찰 :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의 의미로 사용되지만, 시에서 반성과 비슷하게 사용되기도 함)

 

 

  자조적 태도

부정적 상황 속에서도 무기력한 자신을 비웃는 태도

 

 

  자괴감

자기 스스로 괴로워함

 

 

  풍자적 태도

대상의 모순이나 허위를 과장해서 공격할 때 사용 (간접적 비난, 우회적 비난, 암시적 비난, 우의적 비난)

 

 

  삶의 태도에 대한 경계

조심하도록 단속함

 

 

  권고

어떤 일을 하도록 권함

 

 

  관조적 태도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대상을 고요히 살피고 감상하도록 하는 것 (담담한 어조 )---김소월 산유화

 

 

  이상

진짜로 바라는 것 (이상향 : 진짜로 바라는 공간)

 

 

  이상과 현실의 괴리

이상이 현실에서 실현되지 않는 것

 

 

  현실 도피 (도피적 태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두려워 도망치는 것, 피하는 것 (수동적)

 

 

  초월

현실을 뛰어넘는 것, 근심걱정에 얽매이지 않는 것 (첫째 예-죽음을 초월 / 둘째 예-천상계와 관련되어 천상의 존재가 되는 것)

 

 

  달관

초월의 첫째 의미와 비슷함 (-가난을 달관)

 

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탈속

첫째-주로 자연 속에서의 삶을 보여줌 / 둘째-‘탈속’, ‘달관이 현실도피적 성향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어 세속적 이익을 좇지 않는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함

 

 

  자연친화

실제 자연물을 좋아하고 어울리는 것

 

 

  물아일체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

 

 

  예찬

아름답거나 훌륭한 대상을 찬양, 칭찬하는 태도

 

오우가’ -윤선도


도우면 곳 퓌고 치우면 닙 디거날,
솔아, 너는 얻디 눈서리를 모르느냐,
구천에 불휘 고단 줄을 글로 하야 아노라.

 

 

  구도

궁극적인 깨달음 또는 진리를 구하는 태도

 

등산’ -오세영


암벽을 더듬는다.
빛을 찾아서 조금씩 움직인다.
결코 쉬지 않는
무명의 벌레처럼 무명을
더듬는다.
(진리를 찾는 구도적인 자세를 표현)

 

 

  조화와 합일의 추구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울리며 하나가 되는 모습 추구

 

 

  염세적

세상을 싫어하고 모든 일을 어둡고 부정적으로만 보는 태도

 

 

  연민

대상을 불쌍하고 가엾게 여김

 

 

  설득적

자신의 생각을 따르도록 만드는 태도.(~ 하자) 남을 설득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화자 자신에 대한 다짐을 마치 남에게 조근조근 알아듣도록 말하는 듯한 모습을 통해 설득적 태도가 나타나기도 한다.

 

설일’ -김남조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말없이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고 알고
한 세상을 누리자

 

 

  명령적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태도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오규원


피하지 마라
빈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이렇게 해서 문학 작품에 나타난 시적 화자의 다양한 태도를 알아보았는데요,

이 글이 시적 화자의 태도를 공부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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