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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할 수 있는 광고의 수 제한-광고 게재 제한 당한 이야기

별뜨락 2022. 2. 21. 23:49

애드센스 페이지에 '표시할 수 있는 광구의 수가 제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빨간 느낌표와 함께 떠있는 걸 보았을 때,

사실 이게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어쩌다가 애드센스 페이지를 보면, 공지사항 같은 게 떠 있곤 했는데, 이 문구도 그러한 종류의 일환인 줄 안 것이다.

 

이 문구가 심상치 않은 것임을 알았차린 건, 

'오늘 현재까지 예상수입'에 변화가 없는 걸 알고나서였다.

메일함을 보니, 구글 애드센스 측으로부터 온 메일도 있었다. 

'게시자님의 애드센스 계정에 광고 게재 제한이 적용되었습니다.'로 시작한 글에는, 내 계정에서 무효 트래픽이 확인되었다고 했다. 

메일에는 이러한 조취가 취해진 이유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었다.

이 조취가 취해진 이유

게시자님의 계정에서 광고 수익을 올리기 위해 잠재적인 무효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무효 트래픽은 애드센스 프로그램의 정책에 따라 엄격히 금지됩니다. 구글 광고 클릭은 사용자의 관심에서 기인한 것이어야 하며, 게시자가 자신의 광고를 클릭하도록 다른 사용자에게 요청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행위에는 사용자에게 자신의 사이트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행위, 이러한 행위의 대가로 제3자에게 모금을 약속하는 행위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자신의 광고를 직접 클릭하거나, 자동화된 클릭도구, 트래픽소스, 로봇, 기타 사기성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나는 정말 억울했다.

난 내 광고를 스스로 누르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내 글은 웬만하면 다시 들어가지를 않는다.

광고를 요구한 적은 더더욱 없다.

구글 애드센스를 시작하기 전, 구글에서는 친구나 가족들의 클릭도 귀신처럼 잡아낸다는 글과 영상들을 접한 적이 있어서, 그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고 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내가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았고, 현재 내가 블로그 글을 쓰고 있다는 건 우리 부모님도, 내 동생들도 모르는 사실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생각하는데... 짐작이 가는 일이 있었다. 

2월 초, 코로나 검사 정책이 바뀌면서 그와 관련된 여러 정보들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이건 그 누구보다도 내가 궁금했던 사항이었기에, 

정책 담당 기관 사이트에 들어가 공들여 리서치를 하면서 글을 정리했다. 

나는 이것과 관련된 사항을 시리즈로 발행했는데, 그 뒤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방문객 수의 증가한 것이다.

나는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유입 경로를 살펴보았는데,

네이버, 다음에서의 유입뿐만이 아니라 카페, 블로그들에서도 상당한 유입이 발생하고 있었다.

 

그걸 보고, 기분이 좋았지만, 며칠 뒤 좀 이상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유입을 일으켰던 포스팅에 광고성 댓글들이 따라 붙었기 때문이었다. 

번쩍 번쩍거리는 시각적 효과까지 지닌, 그 댓글들을 보며

내 블로그가 오염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구글 애드센스로부터 광고 제한을 당한 것이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악의적인 클릭.

(비양심적인 블로거들이 타인의 블로그에 위해를 가하려는 목적으로,

무효 트래픽을 일으키는 의도적인 클릭을 일으킨다는 글을 몇 번 읽은 적이 있었다.)

 

그제야 나는 부랴부랴 ip를 추적할 수 있다는 구글 애널리틱스를 설치했다. (이걸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여러 블로거님들께서 써주신 글들을 차근히 읽어가면서 하나씩 따라 하면서 겨우 설치를 마쳤다.) 설치만 했을 뿐, ip 추적하는 방법은 또 다시 여러 블로거님들의 귀한 글을 통해 배워야 하는 상태이다.

 

아무튼 이번 일을 겪으면서,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유입량이 큰 글이 있다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유입량이 많은 글 때문에 또 어떤 곤경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들자, '변화된 코로나 검사 정책 정보 시리즈'들을 싹 다 지워버리기도 했다.

 

'블로그 운영을 계속해야 하나?'라는 자문을 몇 번씩 해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 '그냥 내가 하던 걸 하자'라는 결론을 내렸다. 

앞으로 블로거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좀 더 깨끗해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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