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소만 총정리 (소만의 뜻, 소만 음식, 소만 속담, 소만 인사말)

안녕하세요? 이카네 집입니다.

초여름 기운이 한창인 요즘은, 여름 맞이 준비로 할 일이 참 많지요?

예전 우리 조상들도 이맘때가 되면 할 일이 참 많았다고 하는데요,

절기로 따져보면 이 시기가 바로 ‘소만’ 때가 된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소만이 무엇이길래, 우리 조상들은 그리고 바쁘게 지내야만 했을까요?

 

01   소만의 뜻

24절기 중 여덟 번 째 절기인 소만은, 양력으로는 5월 21일 정도가 됩니다. 

이때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한다고 해요.

 

24절기는 1년을 24등분하여 약 15일마다 돌아오는 날에 계절적인 명칭을 붙인 거예요. 아주 예전 중국의 음력 달력을 사용하던 때는 달력과 기후 사이에 차이가 발생했는데요, 그 때문에 농경일을 하는데 부적절했답니다.

그래서 중국 전국 시대 (기원전 403년부터 221년 사이)에, 태양의 운행과 일치시키는 24절기를 고안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현대에 와서는 24절기가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면서, 생활밀착형 단어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소만이란, ‘햇빛이 풍부하고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차는 날’이라는 뜻이에요.

소만 때가 되면 드디어 더위도 더해져, 산야의 초목이 꽃피우고 열매를 맺고, 보리 이삭이 성장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산에서는 부엉이가 울기 시작한다고 하네요.

중국에서는 소만에서 망종까지의 시기를 3부분으로 나뉘어, ‘삼후’라고 했답니다. 

초후에는 씀바귀가 뻗어 오르고, 중후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말후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해요.

 

02   소만에 하는 일

초여름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만.  여름의 문턱으로 들어가는 소만에는 모내기, 김매기, 보리 베기 등으로 1년 중 가장 바쁜 때를 지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만 때에는 가뭄을 대비해 밭 관리와 모내기 준비에도 신경을 써야만 했습니다.

농경사회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농작물의 수확이 생명까지 직결된 문제였을 거예요. 그러한 시절에 보리가 익어가는 걸 보면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오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조금은 만족한(소만) 마음의 상태가 되었고, 그래서 절기의 이름이 ‘소만’이 된 건 아닐까 싶어요.

 

03   소만에 먹는 음식

소만이 되면 죽순을 먹었습니다. 산나물인 씀바귀, 냉이와 시금치 상추 등의 채소도 먹었어요. 또한 소만의 끝무렵에는 익기 시작하는 보리를 수확해서 먹었습니다.

 

04   소만 속담

"소만 추위에 소 대가리 터진다."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

 

여름의 문턱이라 할 수 있는 소만에는 햇볕이 뜨거워집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일교차가 크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등 날씨는 변덕스럽습니다. 따라서 소만과 관련된 속담은 소만 절기에 기온변화에 주의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구전된 것 같아요.

예전뿐만이 아니라 소만 무렵이 되면 기온이 높아졌다고 방심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소만 속담을 생각하며, 수시로 기온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05   소만 인사말

소만 때가 되었으니 가족, 이웃과 소만과 관련된 인사를 주고받으면 어떨까요?

소만 인사말 예시를 들어보았으니, 적절한 걸로 골라 적절하게 고쳐서 사용하시면 좋으실 거예요.

 

 신록의 색이 짙어지는 소만입니다. 가족과 함께 푸르른 신록과 같은 나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초목이 꽃피우고 열매 맺는 소만입니다. 일교차에 유의하시면서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계절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일교차 유의하시어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여름의 문턱이라는 ‘소만’입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에 ‘소만’의 기운이 물씬 풍깁니다. 하시는 일 더욱 번창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꽃을 피웠던 식물이 열매를 맺는 소만입니다. 지금까지 OO가 꿈을 향해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곧 OO에게도 소만이 시기가 찾아와서 지금까지 도전에 대한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기를 바랍니다.

5월 21일은 소만이기도 하지만, ‘부부의 날’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부부와 행복한 가정은 밝고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기에, 매년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 것이죠.

이번 소만에는 부부뿐만이 아니라, 모든 가족과 함께 여름을 맞이하면서, 소만 인사를 나누어보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서 가족과 함께 에어컨 청소, 선풍기 청소, 여름 물건 꺼내서 정리하기 등을 해보시는 것도, 소만의 의미를 되새기를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행복한 소만 되시고요!

끝으로 농가월령가에 나타난 '소만'을 감상해보시라고, 관련 자료 올립니다.

 -농가월령가 중에서-

사월이라 한여름이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

비 온 끝에 볕이나니 날씨도 좋구나.

떡갈잎 퍼질 때에 뻐꾹새 자주 울고

보리 이삭 패어 나니 꾀꼬리 소리 한다 .

농사도 한창이요 누에치기 바쁘구나 .

남녀노소 일이 바빠 집에 있을 틈이 없어

적막한 대사립을 녹음에 닫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