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나들이 – 안시성, 노멀크러시, 치팅데이

‘신조어를 알면 트렌드가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조어는 우리 사회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현상을 반영하고 있어요. 이런 이유로 인해 최근에는 취업 시장에서도 다양한 신조어가 중요한 콘텐츠가 되고 있답니다.

 

이번에 알아볼 신조어는 ‘안시성’, ‘노멀크러쉬’, ‘치팅데이’입니다.

 

   안시성

‘안시성’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고구려가 당나라를 저지했던 안시성 전투의 배경이 되는 곳이 떠오르신다고? 

아마도 여러분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최근 신조어로 사용되는 ‘안시성’은 역사 속의 장소와는 상당히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답니다

 

최근 안시성은, 주로 부동산 시장에서 쓰이고 있는데요,

안시성이란 안산, 시흥, 화성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에요.

 

<참고>

수용성 – 수원, 용인, 성남

김부검 – 김포, 부천, 검단

 

얼마전 신문 기사에 실린 기사 내용에도 ‘안시성’이 보이네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안시성 지역 등 수도권 풍선효과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한다.

 

 

    노멀크러시

노멀크러시란, '평범하다'를 뜻하는 노멀(normal) + '반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크러시(crush)가 합쳐진 말이에요. 말 그대로 평범한 것에 반한 것을 의미하는 말인데요, 화려하고 특별한 것보다는 평범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을 의미한답니다.

그런데 이러한 노멀크러시는 최근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해요.

원래 젊을수록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들은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서 눈을 돌려 평범하고 소박한 것을 찾고 있다고 해요.

과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아마도 최근 젊은 세대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불안함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노멀크러시를 즐기는 것 같아요. 취업난, 집값 상승 등 어려운 현실을 마주한 젊은 세대들이 왠지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공과 시스템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것을 거부하고, 평범한 나를 받아들이는 모습에 박수를 쳐주고 싶기도 해요.

 

 

 

   치팅데이   

  다이어트나 식이요법을 하고 계신 분들이 가끔 ‘치팅데이’라는 말을 사용하시는데요~

치팅데이란, ‘Cheating(속이는 것)’ 과 ‘Day’가 합쳐진 낱말이에요.

즉, 치팅데이란 정해진 식이요법을 하는 동안 잠시 식이요법에서 벗어나서 풀어주는 날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치팅데이를 갖는 것이, 다이어트나 식이요법에는 더 효과적이라고 해요. 맛있는 것을 못 먹는다는 사실은 다이어트 기간에 압박감으로 다가오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과식을 불러올 수가 있거든요.

하지만 치팅데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과식을 한다면, 다이어트나 식이요법를 하는 의미가 없겠죠? 그러니까 ‘치팅데이’도 적당히~ 해야 한답니다.

 

 

 

지금까지 신조어로 안시성, 노멀크러시, 치팅데이를 알아보았는데요~

이젠 그 어디에서 '안시성', '노멀크러시', '치팅데이'라는 신조어가 불쑥 나와도,

무슨 말인지 금방 이해가 되실 거예요.

지금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