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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마당을 나온 암탉- 독후감 본문
다음 글은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쓴, 아이의 독후감입니다.
2~3년 전 <마당을 나온 암탉>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다가, 지난 봄에 책으로 읽더니, 독후감을 쓰더라고요.
이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다가온 감동이 조금은 남달랐던 것일까요?
독후감을 쓰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아이의 독후감을 올려봅니다.
책 표지에는 볼품없고 비쩍 마른 암탉만이 서 있었다. 이렇게 빈약한 암탉이 마당을 빠져나올 수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으며 암탉이 왜, 도대체 무엇을 마음에 품었길래 마당을 나왔는지를 찾아 궤적을 쫓기로 했다.
잎싹은 닭장의 철망 속에서 알을 낳으며 사는 난용종 암탉이었다. 하지만 잎싹에게는 알을 품어 병아리의 탄생을 보는 소망이 있었다. 나는 처음에는 그런 잎싹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신체적으로 알을 키울 수 없게 된 닭이 그런 희망을 품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잎싹은 폐계가 되어 버려졌는데도 소망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족제비에게 당한 오리의 알을 대신 품어 기르기 시작한다. 나는 잎싹이 알을 키우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언젠가 잎싹이 자신의 소망을 이룰 것이라고 어렴풋이 짐작해보았다.
잎싹은 사냥꾼 족제비의 공격을 피해 가며 보금자리 없이 돌아다니며 힘겨운 삶을 이어간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다르게 생긴 아기 오리, 초록머리를 늠름한 청둥오리로 길러낸다. 초록머리는 마침내 청둥오리 무리의 훌륭한 파수꾼이 된다. 여기에서 나는 잎싹이 자신과 다르게 생겼음에도 초록머리를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에 깊이 감동했다.
하지만 잎싹은 초록머리를 영원히 자신의 품 안에 두질 않았다. 잎싹은 초록머리가 더 큰 세상을 향해 날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고, 결국 초록머리는 청둥오리 떼와 함께 멀리 떠나갔다. 사랑하는 자식인 초록머리가 떠나갔을 때, 입싹은 마음이 어떠했을까? 잎싹은 껍데기만 남은 듯 숨쉬는 것을 힘들어했고, 심장이 들썩거리는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잎싹은 고통의 시간 뒤에, 자신의 또 다른 소망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것은 바로 하늘을 나는 것이며,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스스로 사냥꾼 족제비의 먹이가 된다. 잔혹해 보였던 족제비가, 사실은 자신처럼 새끼를 위해 먹이를 구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잎싹은 기꺼이 자신을 족제비 새끼들에게 바치며 눈을 감았다. 그제서야 입싹은 자신이 크고 아름다운 날개로 눈부시게 파란 하늘을 날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을 덮고 나서도 나는 한참 동안 이 세상을 떠나, 저 하늘을 날고 있을 잎싹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았다. 그러면서 그 잎싹이 누군가와 닮아있는 것만 같았다. 그건 나를 위해 희생하시는 나의 부모님이셨고, 학교에서 헌신하시는 선생님이셨다. 자신의 원수였던 족제비에게까지도 희생한 잎싹을 보며, 나의 마음 속에는 놀라움, 감동, 기쁨이 함께 휘몰아쳤다. 그러자 나도 잎싹, 부모님, 선생님처럼 누군가를 위해 숭고한 희생의 마음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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