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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네 집
반어법과 역설법 (예시를 통해 반어와 역설의 차이를 확실히 알아요) 본문
반어법과 역설법을 헷갈려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공부하는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반어와 역설을 개념을 뒤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반어와 역설을 어려워하는 걸까요?
아마도 반어법과 역설법의 개념을 확실하게 알지 않은 채, 그것들을 어렴풋하게 인식하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여기에서는 반어법과 역설법을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하여,
반어법이 무엇이고 역설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드린 후,예문을 통해 반어와 역설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는 연습을 해보겠습니다.
반어법
반어법이란, 속 마음과 겉 내용이 서로 반대인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볼까요?
지오디의 노래 중에 '잘 가~ 가지마~ 행복해~ 떠나지 마~'라는 노래가 있죠?
이 노래는 겉 내용과 속마음을 번갈아가며, 표현한 노래이에요.
(겉 내용) 잘 가. VS (속 마음) 가지마!
(겉 내용) 행복해라. VS (속 마음) 떠나지 마!
이 노래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서 겉으로는 '잘 가', '행복해'라고 하지만, 그게 진심이 아니죠.
그렇다면 여기에서 화자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겉으로 표현한 것과는 정 반대인, '가지 마', '떠나지 마'가 진짜 속마음인 것이죠.
그럼 말과 글 속에서 반어법은 어떤 효과를 나타낼까요?
겉으로 표현한 내용과 속마음을 서로 반대로 말함으로써, 독자나 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는 것이죠.
김소월의 시, '먼 후일'을 한 번 살펴볼까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 내 말이 '잊었노라'
'먼 후일'을 끝까지 읽어보면, 화자의 말, '잊었노라'는 진심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사실 화자는 님을 잊은 게 아니라, 계속해서 못 잊고 마음 아파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괜찮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니... 그걸 지켜보는 청자는 마음이 어떨까요?
화자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아프겠죠.
다시 정리하자면, 반어법은 어떤 속마음과는 달리 겉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반어법을 사용하고 있는 화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랍니다.
역설법
역설법은 표면적으로는 모순되거나 부조리한 것 같지만, 그 표면적인 진술 너머에 더 큰 진실을 담고 있는 수사법을 말해요.
역설법에서는 보통 두 개의 상반된 단어나 문장이 만나서, 그 뜻에 충돌을 일으켜요.
예를 들어 볼까요?
작은 거인
'작다'와 '거인'은 절대 어울리는 말이 아니죠.
작으면 소인, 크면 거인인데.... 어떻게 작은데 거인일 수가 있죠?
이렇게 '작은'과 '거인'이 만나는 모순된 상황이 연출되는 곳. 그곳에 바로 역설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볼게요.
소리 없는 아우성
'아우성'은 아주 떠들썩하게 큰 소리로 내지르는 것을 말하죠.
그런데 이런 난리 법석인 '아우성'이 소리가 없이 조용할 수가 있나요?
그러니까 '소리 없는'과 '아우성'을 붙여 놓으면, 말도 안 되는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역설이 무엇인지 알았으니, 역설을 만들어낼 수도 있겠죠?
뜨거운 얼음 / 차가운 불
이렇게 상반된 단어 두개를 붙여다 놓아도, 역설을 쉽게 만들 수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말과 글 속에서 '역설법'은 어떤 효과를 나타낼까요?
'작은 거인' '소리 없는 아우성'을 얼핏 보면 이런 생각이 들 거예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다니!'
하지만 그 글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다 보면, 갑자기 큰 깨달음이 온답니다!
'아하!'
작은 거인- 겉은 작지만, 거인처럼 큰 마음(역량, 재능 등)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거였군!
이렇듯 역설법을 사용하는 말과 글에서는, 표면 진술 너머에 더 큰 진실을 보여줄 수가 있게 된답니다.
자, 이제 반어법과 역설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셨나요?
반어법은 속마음과 반대로 말하는 거짓말~
역설법은 상반된 단어나 문장 두 개가 만나,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는 모순이 연출~
아무튼 반어법과 역설법에 대한 이번 설명이,
포스팅을 읽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요~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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