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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감상 (Since There's No Help)-원문 및 번역본 감상

별뜨락 2021. 1. 31. 01:11

이번 시간에 감상할 영시는 마이클 드레이턴(Michael Drayton)의 'Since There's No Help'(어쩔 수가 없으니까요)입니다. 

마이클 드레이턴은 영국 시인으로 소네트, 목가시, 서정시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 활동을 했었는데요,

사실 마이클 드레이턴에 대해서는 그의 생년월일도 모를 정도로 남아 있는 기록이 많지가 않아요.

마이클 드레이턴에 관해 전해지는 이야기 중 특이한 것은, 마이클 드레이튼이 Sir Henry Goodere 집안의 일을 해주던 사람(영어 원문으로는 Servant라고 표현이 되어 있으니, '하인'이라고 해야 하나요?)이었다는 거예요.

 

그러던 마이클 드레이턴이 Goodere 집안의 딸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품고, 지은 시가 바로 'Since There's No Help'라고 하네요.

 

 

 

이 시의 전반부에서는 연인과 헤어지면서 미련이 없는 마음(더 나아가 연인과 헤어져 자유롭다~)을 나타내는데요,

그런 화자의 마음이 진짜일까요?

연인가 쿨하게 헤어지겠다고 하는 그의 마음이 정말인지 아닌지는,

후반부를 읽어보면 알 수가 있답니다. 

 

그럼 이 시에 나타난 화자의 진짜 마음을 말씀 드리기 전에, 먼저 'Since There's No Help' 시를 원문과 번역본으로 살펴보도록 할게요.

 

Since There's No Help (Sonnet 61)

-Michael Drayton-

 

Since there’s no help, come let us kiss and part.

Nay, I have done, you get no more of me;

And I am glad, yea glad with all my heart,

That thus so cleanly I myself can free.

Shake hands for ever, cancel all our vows,

And when we meet at any time again,

Be it not seen in either of our brows

That we one jot of former love retain.

Now at the last gasp of Love’s latest breath,

When, his pulse failing, Passion speechless lies;

When Faith is kneeling by his bed of death,

And Innocence is closing up his eyes

Now, if thou wouldst, when all have given him over,

From death to life thou might’st him yet recover!

 

어쩔 수가 없으니까요.

번역 : 이카네 집

 

어쩔 수가 없게 되었으니, 우리 키스를 하고 헤어지도록 해요.

아니 그게 아니라, 난 당신과 끝났고, 이제 당신은 더이상 나를 만나지 못할 거예요. 

나는 기뻐요, 정말 진심으로 기뻐요.

이렇게 해서, 아주 깔끔하게 나는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우리 영원한 악수를 나누고, 모든 서약은 취소해요.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우리의 옛 사랑이 간직하고 있는 그 무엇이라도

우리 얼굴에서 조금도 티나지 않도록 해요.

-----------------------------------------------------------(내용의 급격한 변화가 있어요.)

사랑의 마지막 남은 숨을 헐떡이는 최후의 순간,

그 맥박이 떨어지고, 말 못하는 열정이 쓰러질 때,

죽음의 자리 옆에 믿음이 무릎을 꿇었을 때,

순수함이 그의 눈을 감게 해줄 때,

모두가 그에게서 손을 떼는 순간에, 만약 당신이 원하신다면,

당신은 그를 죽음에서 삶으로 되돌릴 수가 있습니다!

 

자, 이제 아셨나요?

전반부까지만 해도, 이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화자.

그러나 그건 화자의 진심이 아니었어요. 

화자의 진심은 후반부에 나타나는데요, 사랑이 회복되길 간절히 원하면서~ 아주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죠?

사랑을 의인화하면서, 

아주 절박한 순간을 설정해놓고, 그런 위태로운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이 바로 헤어진 연인에게 있다고 합니다 .

 

이 시의 내용을 모두 이해한 상태에서, 

'Since There's No Help'를 영시 동영상으로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링크를 달아 놓습니다~

 

(↓↓↓) 영시 동영상 링크예요.

https://youtu.be/3le6twhseVo

 

 

지금까지 'Since There's No Help'라는 영시를 감상해 보았는데요,

'Since There's No Help'와 함께 사랑하는 사람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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