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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별뜨락 2021. 9. 27. 20:32

전설의 섬, 이어도를 아십니까?

우리의 문학이나 전설, 전통 노랫말에서도 이어도를 찾아볼 수가 있는 이어도. 

 

제주도 사람들에게 이어도는 바닷일을 나갔다가 돌오지 못한 남편, 아들이 머문다고 믿는 전설 속의 섬이었는데요,

제주 해녀들이 부르는 노동요인 '이어도'에서도 이러한 전설이 녹아 있답니다. 

 

하지만 이어도가 전설의 섬, 환상의 섬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요,

이어도의 최고봉이 수중 4.6미터 아래로 잠겨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이어도는 파도가 치면 보이게 되는 것이죠. 이런 까닭으로 이어도의 존재는 전설 속의 이야기로만 여겨지고 있었는데요, 

그러다가 1900년 영국 상선(소코트라호)이 이어도 암초에 부딪친 일이 일어난 것이죠. 그제야 이어도는 그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고, 이어도는 '소코트라 암초'라고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그 이듬해인 1901년에는 영국의 해군 측량선 워터위치호에 의하여 수심 5.4미터의 암초로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그러다가 1986년 수로국 조사선에 의하여 암초의 수심이 4.6미터인 것으로  다시 측정되었답니다.

 

    이어도의 위치

그렇다면 이어도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일까요?

이어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 도서인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49킬로미터에 위치하고 있어요. 중국 퉁타오에서는 북동쪽으로 2백 45킬로미터가 떨어져 있고, 일본 토리시마에서는 서쪽으로 2백 76킬로미터가 떨어져 있습니다.

즉, 한중일 삼국 중, 이어도는 우리나라에 제일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죠. 

 

 

    이어도의 종합해양과학기지

심한 파도가 칠 때야 제 모습을 보이던 이어도.

하지만 이젠 파도가 치지 않을 때에도 이어도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이어도에 400평 인공섬인 첨단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세워졌기 때문이에요. 

해양과학기지는 전체 무게가 3400톤으로, 40미터는 바다에 잠겨 있고, 36미터는 바다 위로 솟아 있어요. 

이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25미터의 파고와 초속 60미터의 태풍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게 지어졌다고 해요. 

    이어도의 종합해양과학기지에서 하는 일

이어도는 우리나라로 올라오는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태풍의 연구 및 예보에 최적의 장소라고 해요. 이어도 해양기지를 통해 예보가 정확해진 만큼, 태풍에 대해 더욱 대비를 할 수 있어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어요.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에서는 파랑, 해류, 풍랑, 기온, 풍속, 수질, 염도, 강우량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관측 장비를 갖추고 있기도 해요. 이러한 관측 장비로 촬영한 영상은 위성으로 전송되어 기상예보 및 해양과학연구에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이어도 근처를 지나는 수많은 선박 및 어선에게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며, 비상시에는 피난처 역할도 한답니다.

 

이어도의 암초 주변은 고급 어종이 풍부한 황금어장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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