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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항사 -작품 해설 및 현대어 풀이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놓았어요.) 본문
박인로의 '누항사' 작품을 공부하시는 분들을 위해, 누항사 작품 해셜 및 현대어 풀이 자료를 올려 봅니다.
<‘누항’의 의미>
-누항: 『논어』 ‘가난 속에서도 학문에 힘쓰며 도를 추구하는 즐거움을 즐기는 공간’
따라서 ‘누항사’에서 ‘누항’이란, 선비로서의 고절한 삶을 살고자 하는 신념과 궁핍한 현실의 부조화가
단적으로 드러난 말
갈래 | 양반 가사, 은일 가사, 정격 가사 | 성격 | 전원적, 사색적, 사실적, 고백적 |
제재 | 안분지족의 삶, 빈이무원의 삶 | ||
주제 | 누항에 묻혀 사는 선비의 곤궁한 삶과 안빈낙도 추구, 빈이무원하며 충효, 화형제(우애), 신붕우(신의)를 나누는 삶 추구 |
||
특징 | 운명론적 가치관 객관적 상관물 자연에 은일하면서도 현실의 어려움을 직시하는 삶 임진왜란 직후의 궁핍한 삶(실생활)을 사실적 표현 (대화체, 일상 언어 통해) (실생활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리는 조선 후기 가사의 특징) 한자와 우리말 활용 대구, 대조, 설의, 열거 결국 화자는 농사를 짓지 않음 유비군자=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 장부의 뜻=안빈일념=빈이무원-단사표음 |
<조선 후기 가사의 특징> →임진왜란 이후
전기 가사 | 후기 가사 |
관념적 : 음풍농월(자연친화) | 현실적, 사실적 |
서정적 | (평민 의식 대두로 인한 산문 정신 영향으로) 서사적 |
양반 가사 | 평민 가사, 규방 가사(규중 부녀자들의 섬세한 감정이 국문으로 진술됨) |
일정하게 지켜지던 낙구 형식 (정격가사-3.5.4.3/3.5.4.4) |
혼란을 일으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음 (변격 가사) |
서사 | 길흉화복을 하늘에 맡기고 안빈일념으로 살고 싶음 | |
본사 | 1 | 전쟁에 임하여 죽을 고비를 넘겼던 일을 회상 |
2 | 전란 후 몸소 농사를 짓고자 하나 소가 없어 고심함 | |
3 | 가뭄에 언뜻 내리는 비를 보고 밭을 갈러 소를 빌리러 감 | |
4 | 농우를 빌리러 갔다가 수모를 당하고 돌아옴 | |
5 | 매정한 세태를 한탄하고 밭 갈기를 포기함 | |
6 | 임자 없는 자연 속에서 절로 늙겠다 다짐 | |
결사 | 빈이무원하고 충효, 화형제, 신붕우를 중히 여기고 살아가겠다고 다짐 |
<작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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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것이 나보다 더한 사람이 없다. 길흉화복(운명)을 하늘에 맡겨 두고 누추한 깊은 곳에 초가집을 지어 두고 아침 바람 저녁 비(변화가 심한 날씨)에 썩은 짚으로 땔감 삼아 닷 홉 밥, 서 홉 죽에(초라한 음식 만드는데) 연기가 많기도 많구나 얼마 만에 받은 밥에 헐벗은 자식들은 장기판 졸 밀 듯 나아오니 사람의 정 하늘의 도리에 차마 혼자 먹을 것인가(설의) 덜 데운 숭늉에 빈 배 속일 (배고픔을 달랠) 뿐이로다 생애(사는 것이) 이렇다고 대장부의 뜻을 바꿀 것인가(설의: 바꾸지 않겠다.) 안빈낙도(가난하지만 편안히 즐기며 살려는 마음)를 적게나마 품고 있어 옳은 일을 좇아 살려하나 날이갈수록 어긋난다. (안빈일념 하고 싶지만,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실천하지 못함) |
서사 : 길흉화복을 하늘에 맡기고 안빈일념으로 살고 싶음 |
가을이 부족한데 봄이라고 여유가 있을 것이며 주머니가 비었는데 술병에 (술이) 담겨 있겠는가?(설의: 담겨 있지 않다.) 다만 하나 빈 독 위에 어른 털 돋은 늙은 쥐는 탐욕스럽게 멋대로 구니 대낮의 강도로다 겨우 얻은 것을 다 쥐구멍에 빼앗기고 석서삼장을 때때로 읊조리며 탄식하며 말 없이 머리만 긁을 뿐이로다 이 중에 탐욕스런 악귀는 다 내 집에 모였구나! 가난한 인생이 천지간에 나뿐이랴 (설의: 나뿐이 아니다) 배고픔과 추위이 내 몸을 자른다 한들 일편단심(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을 잊겠는가? (설의: 잊지 않는다.) 의로움에 분개하여 내 목숨을 생각지 않고, 죽고 말겠노라고 마음 먹어, 전대와 망태(군인의 배낭)에 한 줌 한 줌 모아 넣고 임진왜란 5년 동안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시체를 밟고 피를 건너 몇 백 번이나 전투를 치렀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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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1 : 전쟁에 임하여 죽을 고비를 넘겼던 일을 회상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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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몸이 여유 있어 집안을 돌보겠느냐?(설의: 돌보지 않았다.) 늙은 종은 종과 주인 사이의 분수를 잊어버렸는데, 나에게 봄이 왔다고 알려 주기를 어떻게 기대하겠는가? 농사짓는 것은 마땅히 종에게 물어야 하지만, 내가 누구에게 물어보겠는가? 몸소 농사 지어 곡식을 거둠이 내 분수인 것을 알겠도다. 이윤과 진승을(들이나 밭을 가는 늙은이를) 천하다 할 사람이 없겠지만 아무리 논밭을 갈고자 한들 (소가 없으니) 어느 소로 갈겠는가? |
본사2 : 전란 후 몸소 농사를 짓고자 하나 소가 없어 고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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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이미 심하게 들어, 농사철이 다 늦은 때에 서쪽 언덕 높은 논 잠깐 지나가는 비에 길 위에 흐르는 근원 없는 물을 반만큼 대어 두고 (지난 번) 소 한 번 빌려주겠다던 (소 주인이) 엉성하게 하는 말씀 친절하다 여긴 집에 달 없는 황혼에 허둥지둥 달려가서 굳게 닫은 문 밖에 우두커니 혼자 서서 큰 기침 에헴소리 오래도록 한 후에 어와 거기 누구신가 염치없는 접니다 초경도 거의 다 지났는데, 어찌 와 계신가 해마다 이러기가 구차한 줄 알지만 소 없는 가난한 집에서 걱정이 많아 왔습니다 |
본사3 : 가뭄에 언뜻 내리는 비를 보고 밭을 갈러 소를 빌리러 감 | |
공짜로나 값을 치거나 빌려줄만도 하지만, 다만 어제 밤에 건너 집 사람이 목 붉은 수꿩을 옥같은 기름이 튀기게 구워내고 갓 익은 삼해주를 취하도록 권했는데 이 은혜를 어찌 갚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 집에 소를 빌려주겠다고 굳게 약속하였으니 약속을 어기는 것이 편하지 않으니 말하기 어려워라 사실이 그러하다면 설마 어쩌겠나요 헌 모자 숙여 쓰고 축 없는 짚신 신고 맥없이 물러나니 풍채 보잘 것 없는 내 모습에 개 짖을 뿐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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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4 : 농우를 빌리러 갔다가 수모를 당하고 돌아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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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실(작고 초라한 방)에 들어간들 잠이 와서 누워 있겠는가? (설의법: 잠이 와서 누운 것 아니다.) 북쪽 창을 기대 앉아 새벽을 기다리니 무정한 오디새는 이내 한을 더하는구나 아침내내 슬퍼하며 먼 들을 바라보니 즐거운 농가도 흥 없이 들리는구나 세상 물정 모르는 한숨은 그칠 줄을 모른다 술 고기 있으면 친척과 벗도 많겠지만 두 주먹 불끈 쥐고 형편없는 말솜씨에 내 모양 하나 유지하지 못하니, 하루 아침 부를 소도 못 빌리고 말았거늘 하물며 동쪽 성곽의 무덤 사이를 돌아다니며 얻어 먹는 일로 취할 뜻을 가지겠는가 아까운 저 쟁기는 볏보님도 좋구나. 가시 엉킨 묵은 밭도 쉽게 갈 수 있으련만 (소가 없으니) 빈집 벽에 쓸데없이 걸렸구나! 차라리 첫봄에 팔아나 볼 것을 이제야 팔려 한들 아는 사람이 있어 사러 오랴 춘경(봄갈이)도 거의 지났는데 (춘경을) 팽개쳐 던져두자.(결국 농사 짓지 않음!) |
본사5 : 매정한 세태를 한탄하고 발 갈기를 포기함 |
강호에 살겠다는 꿈을 꾼 지 오래되었더니, 입과 배가(먹고 사는 것) 누가 되어 어느덧 잊었도다. 저 기수의 물가를 바라보니 푸른 대나무도 많기도 많구나 교양 있는 선비들아, 낚싯대 빌려다오 갈대꽃 깊은 곳에서 명월청풍(밝은 달과 맑은 바람)이 벗이 되어 임자 없는 자연에서 절로절로 늙으리라 무심한(욕심 없는) 갈매기야 오라하면 말라하랴 다툴 이(사람)가 없는 것은 다만 이(자연)뿐인가 여기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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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6 : 임자 없는 자연 속에서 절로 늙겠다 다짐함 |
이렇게 해서 박인로의 '누항사' 해설과 함께 현대어 풀이를 올려놓았는데요,
누항사의 작품 분석이 어려우신 분들께서는 누항사의 현대어 풀이를 여러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현대어 풀이가 어느 정도 익혀진 다음, 작품의 의미 이해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작품 분석을 하신다면, 훨씬 속도감 있게 작품의 의미가 이해되실 거예요.
위의 작품이 고전 시가 '누항사'를 공부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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