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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친구

별뜨락 2019. 7. 27. 23:56

소중한 친구를 얻게 된 어느 아이가 직접 쓴 글이랍니다.

모 글짓기 대회 입상작이기도 한 이 글은,

교육적 목적으로만 사용해주시고요, 표절은 안 됩니다~^^



소중한 친구


나는 키가 작다. 이렇게 작은 키 때문에 나는 항상 친구에게 놀림을 당한다. 그러다보니 키 때문에 축구 경기를 할 때도 나는 늘 기가 죽었다.

너는 키가 작아서 공을 못 막아!”

축구 경기에서 나는 골키퍼를 하고 싶었지만, 키가 작아서 수비수를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내가 수비수를 한 날, 우리 축구팀은 이겼다. 만약 내가 골키퍼를 했더라면, 축구에서 졌을지도 모른다.


우리반 반장은 키가 크고 잘 생겨서 인기가 많다. 그래서 반장도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반장은 나처럼 키가 작거나 뚱뚱한 아이들을 놀린다. 나는 그런 반장이 싫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반장이 키가 작다고 놀리면, 놀리는 걸 듣고만 있었다.


어느 날 주활동 계획서를 보는데, 편지쓰기 시간이 있었다. 나는 조금 걱정이 되었다.

혹시 아이들이 나를 놀리는 편지를 주면 어떻게 하지?’

나는 편지쓰는 시간이 다가올수록 가슴이 두근거렸다.


드디어 편지를 쓰는 날이 되었다. 편지를 쓰는 2교시가 되어오자, 나는 도망을 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래, 신경 쓰지 말고, 내가 쓸 편지나 쓰자.’

나는 고민을 하다가, 우리반에서 가장 조용한 아이한테 편지를 썼다. 왜냐하면 다른 아이들은 내가 작다며 놀리는데, 그 아이는 나를 놀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드디어 편지를 주고받는 시간!

나에게는 두 통의 편지가 왔다. 한 장은 반장이 주었는데, 역시 반장은 편지 속에서도 나를 놀리고 있었다. 반장의 편지를 보고 나니까  다른 한 장도 펼쳐보고 싶지 않았다. 그 편지도 나를 놀리는 편지일까 봐 불안했다

그렇지만 나는 용기를 내어 편지를 펼쳐보았다.

안녕, 진영. 그동안 반장이 놀려대서 많이 힘들었지? 그런데 너는 키가 작은 게 아니야. 반장이 이상하게 큰 거야. 그리고 너도 좀 있으면 크게 될 거야. 어쩌면 반장보다 클 수도 있어. 너 혹시 나와 친구 될래?”

나는 편지를 읽자마자 신이 나서 답장을 썼다.

그래, 나도 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다음날 친구가 내게 말했다.

야 너 키 좀 컸다.”

정말? 고마워.”

우리 이제 정말 친구지?”

나는 친구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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