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홍콩
- 태국 치앙마이
- 베트남 여행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3.1운동 100주년
- 오곡밥
- 나는 몸신이다
- 정지용
- 베트남 하노이
- 동화
- 3.1운동
- 태국
- 주기율표
- 미세먼지
- 태국 방콕
- 10월 프랑스 날씨
- 10월 프랑스 옷차림
- 싱가포르 날씨
- 천기누설
- 원소주기율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홍콩 여행
- 베트남 다낭
-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 천연인슐린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
- 대만 타이베이
- 태국 푸켓
- 몸신
이카네 집
해적을 만난 숲속 친구들 본문
다음 글은 저작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은 이야기입니다.
교육적인 목적으로만 사용해주시고, 표절은 안 됩니다~^^
해적을 만난 숲속 친구들
숲속 친구들은 아침 일찍부터 바다에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바다에는 신기하고 새로운 게 많다고 하던데?”
토끼가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맞아. 그것뿐인 줄 알아? 바다에는 재미있는 것도 정말 많대.”
너구리가 토끼의 말에 맞장구를 쳤습니다.
“참, 거북이 할아버지가 하신 말씀 잊으면 안 돼!”
다람쥐가 목소리에 힘을 주어 크게 말했습니다.
“거북이 할아버지가 해적을 조심하라고 하셨잖아.”
숲속 친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다를 향해 걸음을 옮겼습니다.
마침내 숲속 친구들은 바닷가에 도착했습니다.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넓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멀리 바다 위를 둥실둥실 떠가는 배도 보였습니다.
“얘들아, 우리도 배를 타고 저 바다로 나가보자!”
토끼는 신이 나서 깡충깡충 뛰며 말했습니다.
“맞아, 빨리 배를 구해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바다로 가보는 거야!”
너구리는 박수를 치며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어, 그런데 배는 어떻게 구하지?”
다람쥐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습니다.
다람쥐의 말을 들은 숲속 친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동안 모아놓았던 용돈을 합쳐서 배 한 척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숲속 친구들은 각자의 주머니에서 용돈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배를 타기 위해서 그동안 모았던 용돈을 다 써야 된다니…….”
숲속 친구들은 투덜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용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바다 멀리서 수상한 배 한 척이 눈에 띄었습니다. 수상한 배는 점점 숲속 친구들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앗! 저건 해적선이잖아!”
숲속 친구들은 놀랐습니다. 도망을 치려고 했지만, 이미 해적선은 숲속 친구들 앞을 가로막아 버렸습니다. 해적선에서 새카만 옷을 입은 여우가 내렸습니다. 숲속 동물들은 여우를 보면서 몸을 벌벌 떨었습니다.
“오호호. 얘들아, 겁낼 것 하나 없단다. 나는 무서운 해적이 아니야. 오히려 너희를 도와주기 위해 여기에 왔단다.”
여우는 숲속 동물들을 향해 다가오면서 말했습니다.
“너희들 지금 배가 필요하지?”
여우는 숲속 동물들을 번갈아 보면서 씩 웃었습니다.
“나는 너희들에게 공짜로 배를 줄 수가 있지.”
여우의 말을 듣고, 숲속 동물들은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공짜’라는 말이 무슨 마법의 주문이라도 되는 걸까요? 숲속 동물들은 여우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해적 여우에게 두려웠던 마음은 싹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정말이에요? 배를 공짜로 준다고요?”
토끼가 두 귀를 쫑긋거리면서 말했습니다.
“어떻게 공짜로 배를 가질 수가 있어요?”
너구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여우는 둥그렇게 생긴 무언가를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방법은 간단해. 이걸 클릭만 하면 되는 거야.”
“클릭하기만 하면, 배가 공짜로 생긴다고요?”
다람쥐는 여우 손 위에 둥근 것을 꾹 눌렀습니다. 그러자 가볍게 ‘클릭’ 소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클릭’ 소리가 끝나자마자, 숲속 동물들의 눈앞에 배 한 척이 나타났습니다.
“우와, 정말 배가 나타났잖아!”
숲속 동물들은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놀랄 것 없어. 나한테 오면 뭐든지 공짜란다. 그러니까 바다에 나갈 때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나를 찾으렴.”
여우는 낄낄거리며 해적선에 올라탔습니다. 잠시 후 해적선은 바다 멀리 사라져 버렸습니다.
숲속 동물들은 해적이 준 공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바다는 숲속 동물들이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새로운 게 많았습니다. 숲속 동물들은 바다 여행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얘들아! 큰일 났어!”
주위를 둘러보던 토끼가 놀라서 소리쳤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야? 우리 배가 녹아내리고 있잖아!”
너구리는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습니다.
“해적을 조심하라는 거북이 할아버지의 말씀을 명심했어야 했는데.”
다람쥐는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배는 점점 녹아서 없어졌습니다. 숲속 동물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커다란 배 한 척이 다가왔습니다. 바다를 지키는 구조선이었습니다.
“얘들아! 위험해! 어서 우리의 손을 잡아!”
구조선장은 숲속 동물들을 구해주었습니다. 구조선에서 숲속 친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너희들 해적한테서 공짜 배를 받아 탔구나?”
숲속 동물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얘들아, 명심하렴. 바다에는 신기하고 즐거운 게 많지. 하지만 그런 바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대가가 있어야 돼.”
구조선장은 숲속 동물들을 바라보며 말을 했습니다.
“얘들아, 해적은 누군가의 것을 훔쳐서 만든 가짜를 마구 뿌리고 다닌단다. 저기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 같은 게 보이니? 해적한테 공짜로 받은 건, 언젠가 저렇게 망가져 버리지. 그래서 자신뿐만이 아니라 바다까지도 망치게 되는 거지.”
구조선장의 말을 듣고, 숲속 동물들은 서로를 쳐다보았습니다.
“우리 이제부터 공짜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맞아. 공짜를 미끼로 유혹하는 해적한테는 절대 당하지 않을 거야.”
숲속 동물들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이카네 문화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0) | 2019.10.05 |
---|---|
<추석 특선 영화, 궁합> 궁합을 지배하는 자, 이승기와 심은경 (0) | 2019.09.11 |
마이펫의 이중생활 2 –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0) | 2019.08.02 |
<향가> 헌화가, 깔끔 정리 (0) | 2019.07.01 |
향가 서동요, 신분과 국적을 초월한 무왕의 사랑 (0) | 2019.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