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선 영화, 궁합> 궁합을 지배하는 자, 이승기와 심은경

추석의 보름달처럼 마음도 가득해지는 한가위입니다.

이번 추석에도 각 방송사에서는 추석 특선 영화를 편성해 시청자들을 영화 축제의 장으로 이끌어주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청춘스타 심은경과 이승기가 출연하는 영화 <궁합>이 편성되어 있더라고요.

상큼 발랄한 코믹 사극 영화 <궁합>.

이 영화에는 <써니>, <수상한 그녀들> 등에 출연해서 전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는 배우 심은경이 출연하는데요~

심은경은 철부지이지만 호기심 많고 당찬 송화옹주로 출연을 했어요. 

또 2017년 병역을 마치고 연예계로 복귀한 이승기가 출연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특히 이승기는 입대 전부터 영화 <궁합>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영화 <궁합> 속에서 이 두 배우의 캐미가 어떻게 될까요?

자, 그럼 영화 속으로 Go, Go, Go!

 

 

1. 살짝만 엿보는 줄거리

_________________________

영조 29년, 영조(김상경)는 심각한 대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는 전혀 내릴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왕은 걱정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왕 앞에 나타난 박인이라는 신하. 이 신하는 가뭄 앞에서 난감해하는 왕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송화옹주(심은경)를 혼인시키게 된다면 하늘도 감동하여 비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도대체 송화옹주가 어떤 인물이기에, 하늘까지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일까요? 영화 속에 나타난 송화옹주는 사나운 팔자를 타고난 기가 센 옹주입니다. 그녀의 센 기는 영조의 병을 고치는데 한 몫을 하지만, 왕자들의 기를 죽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사납고 센 기를 타고난 송화옹주.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조정에서는 ‘송화옹주 혼인시키기 대작전’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혼인을 하려면 가장 필요한 게, 송화옹주의 짝인 만큼, 온 나라는 송화옹주의 부마 간택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나라에서 찾는 부마는, 송화공주와 최고의 궁합을 가진 부마이고, 마침내 엄선한 4명이 엄선한 부마의 후보자로 오르게 됩니다. 능력남 윤시경(연우진), 절세미남 강휘(강민혁), 효자 매너남 남치호(최우식), 마지막으로 연하남이 부마의 후보가 됩니니다.

 

한편 송화공주의 남편 찾기 프로제트를 담당하는 인물은 바로, 서도윤(이승기)인데요, 서도윤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지요.

그렇다면 송화공주(심은경)과 서도윤(이승기)는 어떻게 해서 엮이게 되는 걸까요?

주체적이며 능동적인 우리의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남편을 맞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생각으로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서 궁궐 밖으로 나가 부마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할 계획을 세워요. 그리고 이런 송화옹주가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사주단자를 다시 찾으려다가 송화옹주와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된답니다.

 

이렇게 시작된 송화옹주와 서도윤의 남편 찾기 프로젝트!

사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 예상이 되시지요?

 

   

2. 영화 속 캐릭터

___________________

<심은경>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심은경은 히트 메이커 여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여 흥행에까지 성공을 했던 여배우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심은경은 영화 ‘염력’, ‘특별시민’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 같긴 해요.

아무튼 영화 <궁합>에서의 심은경은 호기심 많고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이승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온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 영화 ‘오늘의 연애’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자로서도 성장을 해왔어요.

특히 이승기는 영화 <궁합>의 서도윤 역할을 위해 실제 점쟁이들을 만나서 다양한 질문을 하고 직접 점을 보는 체험을 해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네요.

 

<연우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던 연우진은, 지금까지는 주로 로맨틱하고 젠틀한 역할을 맡아 왔는데요,

영화 <궁합>에서는 윤시경 역할을 맡아,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냉정하고 야심 많은 모습을 선보이고 있답니다.

 

<강민혁>

 

CNBLUE의 멤버인 강민혁은, 지금까지 여러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영화 <궁합>에서는 절세미남 강휘 역할로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우식>

영화 ‘기생충’의 주연으로 발탁되어, 눈부신 활약을 해왔는데요,

최우식은 영화 <궁합>에서 남치호 역할을 맡아 부드러운 성격의 효자 청년을 연기했어요.

 

<민호>

샤이니의 민호는 영화 <궁합>에 특별출연을 했는데요, 이승기의 동생으로 깜짝 출연한 민호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답니다.

  

3. 좋았던 점 VS 아쉬운 점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영화 <궁합>은 심은경과 이승기뿐만이 아니라, 청춘 스타들이 대거 등장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영화가 전반적으로 상큼 발랄한 느낌이 통통 튀는 듯하긴 해요.

또한 영상이 아름다워서 눈이 즐겁기도 했어요.

하지만 온 나라가 가뭄이 극심하다는 설정인데, 설정과는 상반되게 신록이 푸르른 우리 강산의 남발은 사실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궁합’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너무 뻔하게 전개된 점은 아쉬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거 저런 거 떠나서

추석 한가위에 가족들과 모여 온 가족이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로맨틱 코미디 사극인 <궁합>은,

진지한 자세로 디테일 꼼꼼하게 따지기 보단,

그냥 가족, 이웃, 친구, 연인과 함께 유쾌하게 시간을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보신다면,

굿입니다.

 

남은 한가위도 가족과 함께 풍성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