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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펫의 이중생활 2 –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본문
시간이 참 빠릅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본편을 본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그 사이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고요.
오늘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는, 2016년 마이펫의 이중생활을 관람했을 때를 떠올려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나름의 감동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고 생각했지만, 보통 사람은 기억을 왜곡하고 미화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객관적으로 ‘마이펫의 이중생활 2’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고의로 ‘마이펫의 이중생활1’의 디테일한 기억을 떠올리지 않기로 했지요. 그러니까 이번 포스팅에서 하는 마이펫의 이중생활 감상평은 순수하게 마이펫의 이중생활 2에 대해서 하는, 단독 감상평(후기, 리뷰)이라는 걸 알아주세요~
이번 감상평에서는 스포라고 할 만한 건 없고요, 영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배경지식 정도가 담겨 있어요.
마이펫의 이중생활 2 감상평을 들어가기 전에,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넓히는 몇 가지 요소들에 대해 살펴볼게요.
마이펫의 이중생활2 설정
1) 첫 번째 설정
‘마이펫의 이중생활 2’를 ‘토이스토리의 애완동물 버전’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 영화의 설정은, 토이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없을 때 애완동물들에게 벌어지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알다가도 모를 마이펫들의 진짜 속마음 공개되는 거예요.
2) 두 번째 설정
쪼만한 개 맥스와 커다란 개 듀크~ 주인인 케이티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맥스와 듀크.
어느 날 주인 케이티가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맥스와 듀크에게 아기 리암이 나타나게 됩니다. 애완동물 앞에 새롭게 나타난 아기! 그 아기와 애완동물과의 관계 속에서 고민이 나타나고, 그에 따른 행동이 이루어집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 제작진
1) 감독
이 영화의 감독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영화 제작자인 크리스 리노드입니다. 크리스 리노드는 슈퍼배드 1, 2, 3의 기획과 감독 및 마이펫의 이중생활 1 감독으로 알려지기도 한 실력있는 감독이랍니다.
2) 음악
마이펫의 이중생활 1의 음악감독이었던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이번에도 영화 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2회나 수상한 음악 감독으로도 유명합니다.
3) 출연진
출연진 중에서는 단연 루스터의 목소리를 연기한 해리슨 포드가 가장 눈에 띄는데요, 해리슨 포드는 루스터의 목소리 연기로, 지금까지의 연기 생활 중 처음으로 더빙 연기를 해보았다고 하네요. 더빙이 아닌 원어로 영화를 보시는 분들께서는 해리슨 포드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것 같네요.
그 밖에 맥스의 목소리는 ‘주목할만한 코미디언 10인’(1999년)에 선정되었던, 코미디언인 패튼 오스왈트가 연기했고요,
미워할 수 없는 토끼인 스노우볼을 연기한 건, 주만지에 출연했던 케빈 하트랍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 이야기 전개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세 가지 작은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나중에 세 이야기가 합쳐지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요. 처음에는 세 가지 이야기가 따로 노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세 이야기가 억지스럽지 않게 연결되더라고요.
영화를 관람하면서 세 가지 이야기가 어떻게 하나로 귀결될지 예상해보신다면, 더욱 재미있게 영화를 관람하실 수가 있을 것 같아요.
마이펫의 이중생활2 감상평 (후기, 리뷰)
영화를 예매하기 전, 마이펫의 이중생활2 감상평을 보면서 많이 혼란스러웠던 1인이에요.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려 있기 때문이었죠.
‘영화가 재미있는 거야? 아니면 재미없는 거야?’
‘스토리가 너무 엉성한 거야? 아니면 탄탄한 거야?’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저를 영화관으로 가게 만든 건, 바로 저희 아이들이었어요. 영화 예고편을 잠시 보는데, 애완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이 반응이 뜨거웠거든요.
일단 영화 속 캐릭터가 아이들의 사로잡았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 속 동물들의 매력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드러났어요.
영화 시작과 동시에 화면을 가득 채우는 귀여운 애완동물들!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스토리가 어떤지를 떠나서, 그것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 캐릭터들의 개성있는 말과 행동도 아이들을 관심을 끌었고요, 그런 동물들이 이끌어가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영화 상영 시간도 그렇게 길지가 않아서,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했고요. 곳곳에 빵빵 터지는 유머가 있어서, 유쾌하게 볼 수도 있었지요.
하지만 아이, 애완동물과 관련이 없는 분들이 보시기에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다소 유치하거나 공감이 덜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를 재미없게 관람했을 거예요.
그러나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보기에 ‘마이펫의 이중생활2’는 꽤나 유쾌하고 재미있기도 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예요.
아기 리암이 태어나자, 그 아기를 안전하게 지키고 싶어하는 맥스. 흉악하고 공포스러운 세상으로부터 리암을 지켜주고 싶은 맥스. 이런 맥스의 마음은 아이를 키워본 부모의 마음과 꼭 닮아있었어요.
그리고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아기 리암에 대한 태도를 바꾸며 마침내 성장한 맥스. 이런 맥스는 아이를 키워나가며 성장하는 부모들이기도 한 것이죠.
그러니까 엄마인 제는 ‘마이펫의 이중생활2’를 보면서 맥스를 통해 부모로서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그 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나간 시간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교훈적인 주제가 직접적으로(노골적으로) 드러나다보니 ‘마이펫의 이중생활2’을 가지고,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가할 수도 있겠지만~
예술성 같은 거 따지지 말고,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다보면,
이 영화는 세상을 향한 용기를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배울 수 있고,
진정한 내적 투쟁의 고민을 함께 나누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영화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런 내용이 심각하지 않게, 팡팡 터지는 웃음과 함께 전달되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하지만 이런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 영화는 애완동물이 하는 단순하고 유치한 장난(혹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불과할 수가 있겠죠.
이제 아이들의 여름 방학도 반 정도가 지난 것 같은데요,
무덥고 지루해보이는 여름방학을
아이들과 함께 즐기시고 싶으시다면,
‘마이펫의 이중생활2’ 관람을 추천드려요~
마이펫의 이중생활2를 재미있게 보신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마이펫의 이중생활2에서 얻을 수 있는 삶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지요.
"The first step of not being afraid is acting like you’re not afraid."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안 무서운 것처럼 행동해야 돼."
-루스터-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선택은 두 가지뿐이죠. 도망치거나 맞서서 싸우거나."
-맥스-
지금까지 마이펫의 이중생활2 후기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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