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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네 집
삼국유사-월명사의 도솔가 (우리말 번역) 본문
다음 글은 '삼국유사' 감통 부분에 나오는 월명사의 <도솔가>를 우리말 번역한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향가 '도솔가'의 원문과 그 배경 이야기인데요~
편하게 읽으시라고, 원래 번역본보다 좀더 현대적인 감각에 맞도록 각색을 했답니다~^^
월명사의 도솔가
경덕왕 19년 경자 4월 초하루날에 해가 둘이 나타났는데, 두 해는 열흘이 넘도록 꺼지지 않았다.
이에 한 신하가 왕에게 여쭈었다.
"연승을 불러서 산화 공덕을 지으면, 이러한 재앙을 물리칠 수 있겠나이다."
이 말을 듣고 조원전에 불단을 조촐하게 마련한 다음, 왕은 청양루에 거동하여 연승이 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이때 월명사가 천맥사 남쪽길을 걷고 있는 게 보였다. 왕은 시자로 하여금 월명사를 불러 불단을 열고 계를 짓게 하였다.
그러자 월명이 왕께 말했다.
"저는 당초 국선의 무리에 소속되어 있어서, 향가만을 알고 범창은 익히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이미 연승을 쓰기로 하였으니, 향가를 불러도 좋다."
이에 월명은 <도솔가>를 지어 불렀으니, 그 가사는 이러하였다.
오늘 이렇게 산화가 부를 제,
뽑혀 나온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의 시키는 그대로,
미륵 좌주 모시어라.
이 노래를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오늘 나는 용루에서,
산화가를 불렀으니.
푸른 구름 잔 조각 꽃을,
뽑아서 보내는 도다.
이는 은성하고 진중한,
곧은 마음에서 나옴이니.
멀리 저 도솔의,
대선가를 맞으련다.
멀다하지 말아다오.
만덕의 꽃을 맞아,
노래 한 곡조 부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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