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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도와준 명절의 하루

별뜨락 2020. 5. 7. 22:51

다음은 추석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경험한 일을 쓴 글입니다. 

초등학생 아이의 작품인데요, 

아이가 명절에 엄마를 도와주면서 변화하는 자신만의 감정을 드러내었어요.



엄마를 도와준 명절의 하루


아침 늦게 일어났다. 거실에 나와 빈둥거리고 있는데 엄마가 말했다.

“은수! 엄마 좀 도와줘!”

엄마는 전을 부치고 있었다. 나는 엄마의 명절 준비를 돕기로 했다.

제일 먼저 버섯과 호박에 간을 했다. 소금과 후추를 모두 뿌린 다음에 밀가루와 달걀을 묻히고, 전을 부쳤다.

이것만 하면 되겠지?’

다시 거실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또 불렀다.

“은수! 동태전도 해야 돼!”

나는 엄마가 간을 해놓은 동태전에다가 밀가루와 달걀을 묻혔다. 그런 다음 전을 부쳤다.

얼마나 전을 만들었을까? 한참 동안 전을 만들고 있는데, 할머니와 고모들이 오셨다.

, 다행이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전 만드는 건 할머니와 고모들한테 맡겨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은수, 할머니랑 같이 전 부치자.”

할머니가 활짝 웃는 얼굴로 나를 부르셨다. 나는 어쩔 수 없이 할머니 옆으로 가서 앉았다.

나는 또 다시 전을 붙여야했다. 이번에는 동그랑땡이었다. 동그랑땡을 다 부친 다음에는 고모들이랑 육전도 부쳤다.

그날 오후에 나는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오늘 하루 무얼 한 거지? 하루 종일 전만 부쳤잖아.’

그런 생각을 하니 괜히 심통이 날 뻔도 했지만, 오랜만에 엄마랑 무얼 같이 해본 게 기분 좋았다. 앞으로는 엄마랑 같이 많은 걸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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