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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호 전투를 잊은 우리에게

별뜨락 2020. 6. 20. 23:02

다음 글은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초등학생의 작품입니다. (전국 규모 대회 수상작이에요.)

장진호 전투가 무엇인지에 관한 내용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써내려갔습니다.




장진호 전투를 잊은 우리에게


지난 학기 사회 시간이었습니다. 나와 친구들은 수업 시간에 625 전쟁의 전개 과정에 대해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직접 키워드 작성하고, 스토리를 만들어보게 하셨습니다.

‘625 전쟁 중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 번 찾아볼까?’

나는 인터넷을 통해 625 전쟁 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참혹했던 전쟁의 장면들과 단어들이 컴퓨터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나는 눈을 질끔 감았습니다. 모두가 끔찍하고 가슴 아픈 것들이서 차마 그냥 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간신히 눈을 뜨고 다시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이런 문구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진호 전투를 기억해 주세요.’

나는 장진호 전투가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어쩌면 사회 교과서에 장진호 전투가 나와 있을지도 몰라.’

나는 사회 교과서에서 장진호 전투라는 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장진호 전투라는 단어는 단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을 통해 장진호 전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장진호 전투 스토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장진호 전투 스토리>

195011월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해병사단은 북쪽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처음 선봉대는 거침없이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지만 선봉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위기에 처했습니다. 끝도 없이 몰려오는 중공군의 포위 공격에 당한 것이었습니다. 중공군이 에워싸게 되자 선봉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대로 후퇴를 할 것인가? 아니면 죽음을 각오하고 버틸 것인가?’

결국 선봉대는 죽음을 각오하고 버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적군의 공격을 버텨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때는 혹독한 겨울이었습니다. 그들은 강렬한 추위를 버텨내는 게 힘들었습니다. 모든 상황이 끔찍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물러서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목숨을 건 치열한 전투는 17일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아주 큰 손실이 있었습니다. 자칫 장진호에 있던 전군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결국 미해병사단이 철수를 하게 되면서 장진호 전투는 막을 내립니다.


장진호 전투 스토리를 다 만들고 난 뒤, 나는 잠시 눈을 감았습니다.

만약 내가 장진호 전투를 하고 있는 군인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만으로도 무섭고 끔찍해서 몸이 떨렸습니다.

이렇게 무섭고 끔찍한 걸 이겨내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시다니!’

갑자기 고개가 숙여지면서, 그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잠시 후 나는 크게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무섭고 끔찍한 걸 떨쳐내고 용감하게 싸워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장진호 전투뿐만이 아닙니다. 625 전쟁이 일어나는 동안,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아니었다면, 나도 없고, 우리도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나는 친구들에게 장진호 전투에 대해 말을 해주겠다고 말입니다. 장진호 전투를 잊은 우리에게, 장진호 전투에 대해 말해 주어야겠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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