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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네 집
내가 생각하는 안전이란 무엇일까요? 본문
다음 글은 안전과 관련된 경험이 드러난, 초등학생의 글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안전은 무엇일까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누가 알았을까? 봄이 되었는데도 나는 학교에 가지 못했다. 학교에 못 나가니까 선생님과 친구들도 만날 수가 없게 되었다. 텔레비전과 뉴스에서는 그게 모두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했다.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
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소식을 들을 때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학교에 가는 대신 온라인 수업을 했다.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난초반 친구들,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워요!”
나는 선생님을 처음 만나는 게 신기해서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컴퓨터 화면 속에서는 친구들의 모습과 소리도 들렸다.
“선생님,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요!”
“저도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친구들하고 놀고도 싶어요!”
“선생님, 저는 밖에서 신나게 놀고 싶어요!”
그러자 선생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어요. 하지만 이번 일을 겪어나가면서 우리가 무언가를 배운다면, 우리 친구들은 분명 마음과 생각이 쑥쑥 자라게 될 거예요. 그러니 우리 난초반, 힘을 내서 하루 하루를 지내기를 바래요.”
그렇게 우리 난초반의 온라인 수업은 시작되었다. 그런데 우리반의 온라인 수업 시간표는 좀 이상했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같은 과목 사이 사이에, ‘화재 예방 방법’, ‘과학실 안전 수칙’,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수칙’ 같은 내용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는 거의 매일 1시간 이상 안전 수업을 들었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국어나 과학 시간에도 선생님께서는 ‘안전’, ‘예방’을 계속 말씀하셨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선생님께서는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계셨다. 그런데 그때 우리반 친구 한 명이 큰 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왜 자꾸 안전 교육만 하세요?”
그러자 또 다른 친구가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국어나 수학 진도 나갔으면 좋겠어요!”
나도 그 친구들과 생각이 비슷했다. 사실 나는 안전교육보다는 국어수업을 하고 싶었다. 지난 국어 시간에 ‘모르는 단어 뜻 찾기’ 수업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 사전에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면 기분이 좋았다.
컴퓨터 화면 속에서는 입을 굳게 닫은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 선생님께서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잠시 후 선생님은 우리를 향해 또박또박 말씀하셨다.
“만약 우리 친구들이 보통 때처럼 학교에 나왔다면, 여러 가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교육을 받았을 거예요. 안전하게 시설이나 장비를 다루는 연습도 해보았을 거예요. 얼핏 보면 이런 게 쓸데없어 보이기도 해요.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서 재난은 생각보다 꽤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때였다. 친구 한 명의 목소리가 컴퓨터에서 크게 울려 나오는 것이었다.
“선생님, 진짜 그래요! 얼마 전에 우리 아파트에도 불이 났어요!”
불, 불이라고? 나는 불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 두 눈이 동그래졌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다가 불이 난 거예요! 소방차가 들어와 불을 끄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어요!”
그 이야기를 듣자, 몇몇 친구들의 소리가 컴퓨터에서 흘러나왔다.
“저도 그거 봤어요!”
“저도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화재 같은 끔찍한 사고가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만약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이 화재 예방 방법을 알았다면, 불행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날 선생님께서는 알림장에 이렇게 적어 주셨다.
“난초반 친구들, 선생님은 코로나19 때문에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를 지켜보면서 매 순간 안타까웠고, 매 순간 가슴을 졸였어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친구들과 함께 배워가며 서로 위로하며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의 글을 읽고, 나는 얼굴이 빨개졌다.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안전 교육이 진짜 중요한 거였네!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불평을 하고 있었다니…….’
그래서 나는 이렇게 결심했다.
첫째, 앞으로는 절대 불평하지 않고, 안전 교육 수업을 열심히 들을 것이다.
둘째, 내 마음속에 재난 안전 예방 사전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 수업 시간에 안전 예방 방법을 알게 되면, 그걸 내 마음속에 새겨놓겠다. 혹시 재난 안전 예방을 모르는 친구가 있으면 내 마음속 재난 안전 예방 사전을 말해줄 것이다.
이렇게 결심을 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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