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의 종류와 장점, 단점 (강화마루 vs 강마루) 알아볼까요?

이사온 지 10년이 넘어간 요즘, 마루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들뜨고, 깨지고, 파인 마루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바닥 좀 바꿔볼까?’

그런데 막상 마루를 바꿔보려고 하니까, 마루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마루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더라고요. 이렇다 보니 바닥재를 고를 때에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개인의 기호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야겠더라고요.

여기에서는 저와 같이 마루에 대해 알아보시는 ‘바닥 초보’분들을 위해,

강마루와 강화마루를 중심으로 마루의 종류와 장점, 단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강화마루

 

1) 강화마루란?

강화마루는 나무의 원목과 껍질을 통째로 분해한 후, 화학용품을 첨가하여 고온고압으로 압축해서 만든 마루예요. 시공을 할 때는 본드와 같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강화마루끼리 끼우는 방식으로 시공을 합니다.

 

 

2) 강화마루 장점

시공방식이 비교적 간단해서 설치, 유지, 보수가 간단하다는 게 강마루의 장점이랍니다. 또한 스크래치에도 강해요. 저희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장난감을 가지고 마루며 가구 위에다가 사정없이 긁고 다녔거든요. 가구에는 장난감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서 애를 먹었었는데, 마루에는 그런 자국이 잘 안 생기더라고요. 이 외에도 강화마루는 강마루에 비해 저렴하게 시공을 할 수가 있어요.

 

3) 강화마루 단점

강화마루는 바닥에 밀착되지 않게 시공을 하다보니, 층간소음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요. 또한 습기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것도 큰 단점이에요.

현재 저희집 바닥이 강화마루인데요, 10여 년 전, 강화마루를 처음 사용했을 때, 습기로 인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걸 보고는 하자가 발생한 줄 알았지 뭐예요. 습기가 많은 여름에는 마루가 팽창했다가, 보일러를 가동해서 건조한 겨울이 되면 마루가 마구 수축해서 군데군데 틈이 보이는 거에요. 강화마루가 원래 이런 줄도 모르고, 하자 신청을 했다가, 업체측으로부터 이런 답변을 받았네요.

“이건 숨쉬는 마루예요.”

 

바로 아래 저희집 바닥 사진을 올려놓았는데요, 군데군데 벌어진 게 보이시나요? 이런 게 마루가 숨쉬는 거라면...

저는 마루가 숨쉬는 게 싫어요.

아무튼 강화마루는 습기에 취약하다보니, 물 흘린 자리를 바로 닦아내지 않으면, 바닥이 물을 머금고 볼록 올라오게 되기도 해요. 저희집뿐만이 아니라 강화마루로 되어 있는 이웃집들도 물이 많이 튀는 싱크볼 앞쪽과 욕실 앞 마루가 많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비가 오는 줄 모르고 창문을 열어놓았다가, 빗물이 튄 창가쪽에도 마루가 올라올 수도 있고요.

저희 집 욕실 앞 사진(바로 아래)처럼 말입니다.

 

 

 

   2. 강마루

1) 강마루란?

강마루는 목재를 얇게 자른 뒤, 가로와 세로를 엇갈리게 만든 합판이 재료예요. 강마루를 시공할 때는 바닥에 접착제를 바른 뒤, 마루를 바닥에 고정시킨답니다.

 

2) 강마루 장점

강마루는 바닥에 딱 달라붙어 있다보니, 강화마루에 비해 소음이 적게 발생하고 난방비도 덜 나간다고 합니다. 또한 표면에 부드러워 보행감이 좋다고 해요.

 

3) 강마루 단점

강마루는 강화마루에 비해 가격이 더 나가고 보수, 철거 비용도 많이 든답니다. 또한 주위에 강마루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이야기를 들어보면, 강마루는 찍힘이 심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패인 부분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물론 브랜드에 따라 찍힘의 정도가 조금씩 차이가 나겠지만, 강마루의 찍힘에 대해 불만이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냥 마루를 모시고 살고 있어요~"

 

 

이렇게 해서 강화마루와 강마루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았는데요,

강화마루나 강마루 모두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것 같네요.

아무튼 이 글이 강화마루와 강마루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