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의 순간 - 독립 운동가 분들께 바치는 시

얼마 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돌아왔는데요,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홍범도 장군이 서거 78년 만에 귀환하는 순간을 지켜보며,

장군의 애국정신과 국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마음으로 작품을 창작해 보았습니다.

 

우수한 작품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품을 올려놓은 이유는,

이 작품을 작품을 감상하면서,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분들에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귀환의 순간

 

 

그대가 돌아옵니다.

휘몰아치던 시간의 모든 침묵을 던져버리고

조국을 죄던 고삐에 맞서 싸우다가

남의 땅 쓸쓸한 곳에서 깊은 잠, 들어버린 그대여.

 

그대가 돌아옵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차가운 비와 서늘한 눈송이가 스밀 때마다

수천 번이나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었을 그대여.

 

78년이나 늦었지만, 그대여.

이제 이 땅, 그대 잠든 곳에

밝은 낮의 한 귀퉁이를 떼어다가 타오르게 하겠습니다.

별 빛나는 밤을 한 조각 떼어다가 비추게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그대의

산이든 들이든 어디에서든 찬란했던 용기,

영원의 마음속에서 부풀어 오르던, 조국의 사랑.

끝까지 우리 마음에 새겨 넣겠습니다.

 

이젠 그대, 홍범도 장군이여!

아득히 먼곳에서의 서러운 고독 내려놓고

가까이에서의 충만한 온기 받으며

거룩하게 살아나, 편안히 잠드소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오늘 즐겁고 보람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