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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네 공부법/초등학교 글짓기 예시 자료

외동딸이라서 그래.

별뜨락 2019. 8. 7. 23:42

아래 글은 외동딸인 친구가 쓴 글입니다. 

교육적 목적으로 올려놓았으니, 표절은 하지 말아 주세요~^^


나는 외동딸이다. 어떤 친구들은 내가 외동딸인 걸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그건 뭘 모르는 거다. 우리 엄마, 아빠는 일 때문에 항상 바쁘셔서 언제나 나는 혼자서 집을 지키게 된다. 그게 얼마나 무섭고 심심한 건지 친구들은 잘 모른다.

어느 날 학교가 끝나고 학원에 갔더니 3학년 신입생이 들어와 있었다. 나는 자리가 없어서 3학년 신입생 옆 자리에 앉게 되었다.

“시은, 언니가 옆자리에 앉아도 되겠지?”

원장 선생님이 친절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 선생님.”

어쩜 우리 시은이는 마음이 이렇게 너그럽니?”

시은이가 대답하자 선생님은 활짝 웃으셨다. 나는 선생님께서 시은이한테만 살갑게 대하는 것 같아서 살짝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5곱하기 735이니까…….”

시은이는 더듬더듬 곱셈과 나눗셈을 해냈다. 나는 그런 시은이를 보면서 툴툴거렸다. 시은이 때문에 시간이 빼앗겨서, 선생님께서 내 공부를 못 봐주시는 것 같았다.

그때 선생님은 시은이를 보면서 말씀하셨다.

시은이는 동생들 세수도 시켜주고 옷도 갈아입혀 준다며? 두 명이나 되는 동생들한테 공부도 가르쳐준다던데, 그러려면 곱셈과 나눗셈도 잘 해야 돼.”

나는 그 소리를 듣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나보다도 작은 아이가 동생들을 잘 돌봐준다는 게 놀라워서였다.

그러자 갑자기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나보다 어린 시은이한테 샘을 냈던 게 말이다.

, 정말, 나라는 아이는 속이 너무 좁아. 아무래도 외동이라서 그런가봐.’

학원이 끝나고 학원차를 타는데 시은이의 얼굴이 유난히 피곤해보였다. 동생들을 돌봐주면서 학원에 다니니까 다른 아이들보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런 시은이에게 말을 걸었다.

시은아, 모르는 거 있으면 언니한테 물어봐!”

내 말을 듣고 시은이가 방긋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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