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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그들이 헤매다닌 이유 본문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는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랑으로 유명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춘향전처럼 페넬로페는 기나긴 시간 동안 남편을 기다리던 지고지순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페넬로페의 기다림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요?
오디세우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율리시즈’가 바로 오디세우스입니다. 그리스 말인 오디세우스를 로마식으로 발음하면 율리시즈가 되는 것입니다.
오디세우스는 그리스의 전설적인 영웅입니다. 지략뿐만이 아니라 뛰어난 무예 실력을 가졌는데, 특히 활과 창을 다루는데 능숙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이타케 왕의 아들로 태어나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여 활약하다가 목마를 이용하여 그리스 군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잠깐 트로이 전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의 원인
트로이 전쟁의 근본 원인은, 황금 사과입니다. 뜬금없이 사과를 전쟁의 원인이라고 한 게 좀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남겨 놓은 황금 사과가 모든 것의 원흉이 되고,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펠레우스와 바다의 여신인 테티스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모든 신들이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지만, 불화의 여신인 에리스는 결혼식에 초대를 못 받았습니다. 결혼식에 불화의 여신을 참석시킨다는 게 좀 꺼림직하긴 합니다.
그런데 초대를 못 받은 불화의 여신은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신들 사이의 불화를 조성하기 위해 황금 사과를 만들어 갑니다. 그런 다음 신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황금 사과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세 명의 여신은 서로 자신이 아름답다며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는 자신이 제일 아름답다고 주장하며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심판을 봐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마침내 아프로디테가 제일 아름답기에 황금사과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황금 사과의 주인공이 된 아프로디테는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프로디테는 심판을 보았던 파리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의 사랑을 얻게 해준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오스는 가만히 있지를 않았습니다. 메넬라오스는 형 아가멤논과 함께 트로이 원정길에 나섰고, 마침내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리스군과 트로이군의 전쟁은 10년 동안이나 계속됩니다.
트로이 목마
그리스군에 속한 오디세우스는 거대한 목마(트로이 목마)를 남기고 철수를 하는 위장 전술을 계획했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트로이 목마를 건조하고 그 안에 여러 명의 장수가 올라탔습니다. 그리고는 트로이 목마를 성 안으로 들여놓으면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헛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여기에 속아 넘어간 트로이군은 목마를 성 안으로 들여 놓고 승리의 기쁨에 취하였다. 새벽이 되자 목마 안에 숨어있던 그리스 병사들이 밖으로 나와 성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리스 군이 성문 안으로 쳐들어와 트로이 성은 함락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몰려든 그리스 병사들은 도시에다가 불을 질렀고 트로이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디세우스의 귀향
오랜 전쟁에서 승리한 여러 장군들은 고형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은 험난한 여행이 되었는데, 껀 바로 포세이돈 신의 방해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다룬 이야기가 ‘오디세이아’입니다.
그러면 포세이돈은 왜 오디세우스의 귀향을 방해했을까요?
거인들이 사는 섬
트로이를 떠나고 나서 오디세우스는 먹을 것을 구하러 외눈박이 거인들이 사는 섬에 들렸습니다. 거기에서 거인들은 사람들을 잡아먹었습니다. 이를 본 오디세우스는 거인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눈 하나를 찔러 앞을 못 보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덕분에 오디세우스와 일행은 섬을 빠져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거인은 포세이돈의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 이후로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의 귀향길에 사사건건 훼방을 놓았습니다.
바람의 임금이 사는 섬
거인의 섬에서 빠져나온 오디세우스는 바람의 임금이 사는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서 환대를 받고 지내다가 커다란 상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임금은 상자를 절대로 열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상자에 보물이 들어있다고 착각한 부하가 가죽 가방을 열어본 것입니다. 그러자 상자 속에 갇혀 있던 사나운 바람들이 휘몰아치더니, 배를 바람의 임금이 사는 땅으로 데려다 놓았습니다.
이 뒤로도 오디세우스의 여정은 한참이나 계속되었습니다.
페넬로페
페넬로페는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고 험난한 귀향 여행을 하는 동안 100여 명에 달하는 귀족들은 페넬로페에게 결혼을 요구했습니다. 그때마다 페넬로페는 결혼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시어머니의 옷을 다 짜면 결혼 상대를 선택하겠다고 핑계를 대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낮에는 옷을 짜고 밤에는 짜놓은 옷을 풀어놓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끌면서 오디세우스를 기다린 게 무려 20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오디세우스가 페넬로페가 있는 이타카에 도착했습니다. 귀환을 한 오디세우스는 그동안 이타카 바다 연안에서 페넬로페가 구혼을 거절하면서 고생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오디세우스는 곧바로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페넬로페에게 구혼했던 귀족들을 벌을 줄 계략을 짜내고, 아테나 여신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테나에 의해 초라한 노인으로 둔갑한 오디세우스는 성으로 출발했습니다. 성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의 구혼자들과 결전을 준비했습니다.
한편 페넬로페는 더 이상 구혼자들을 피할 방법이 없게 되자, 마지막 제안을 했습니다. 남편 오디세우스가 남겨놓고 간 화살로 열두 개의 도기 자루 구멍을 꿰뚫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구혼자들 중 그 어느 누구도 오디세우스의 활에 시위를 걸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사람들 가운데 거지 변장을 하고 나타난 오디세우스가 활에 시위를 걸어 도끼를 꿰뚫었습니다. 그런 다음 구혼자들을 처단했습니다. 그제야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와 아들을 20년 만에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춘향전과 비슷한 듯합니다. 신분, 시간 등의 역경에 굴하지 않고 사랑을 지켜나간 그들의 사랑이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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