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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네 집
원자번호 14, 규소가 이런 데에도 있었다고? 본문
지구 지각에서 산소 다음으로 많은 물질이 규소입니다.
규소는 우리 몸속에 있는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이기도 한데,
우리 몸속에는 평균적으로 18g 규소가 몸 전체에 분포되어 있답니다.
혹시 규소라는 말이 생소하신 분은 ‘실리콘’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나트륨을 소듐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실리콘은 규소의 다른 말이랍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흙, 모래, 부싯돌, 유리 등도 규소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에도 규소가 들어가 있답니다.
반도체를 만드는 주원료가 바로 규소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많은 곳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규소.
이번 포스팅에서는 원자번호 14, 규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자번호 14, Si
인류는 예전부터 규소의 화합물을 사용해 왔습니다. 고대인들은 불을 피우기 위해 부싯돌을 사용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유리를 만드는 원료로 이산화규소를 사용했답니다. 이산화규소가 생소하시면, 실리카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김, 다시마, 과자 등 건조식품과 함께 있는 방습제 아시죠? 그런 방습제의 원료가 실리카랍니다.
이렇게 인류는 규소 화합물을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규소 원소만을 분리해 낸 건, 1824년이지요. 스웨덴의 화학자 옌스 J. 베르셀리우스가 플루오린화규소를 금속칼륨으로 환원시켜서 홑원소를 얻어낸 것이지요. 그 후 실리콘이라는 이름은, 스코틀랜드 화학자 토마스 톰슨이 제안한 것입니다. 실리콘(silicon)이란 라틴어로 규조토 분말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이런 규소는 지구의 지각에서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분포합니다. 조류의 일종인 식물 플랑크톤과 규조류는 지구상에서 약 4,000 여종이나 존재를 합니다.
또한 오랜 세월에 걸쳐 해저나 호수 바닥에 만들어진 규산층도 규소의 한 종류랍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수정(크리스털)도 규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보석이지요. 수정(크리스털)에 불순물이 섞이면 자수정과 같은 색깔을 갖게 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규소는 우리 몸속의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조직과 조직을 연결하는 시멘트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콜라겐인데, 규소는 콜라겐을 묶어 결합 조직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만약 규소(실리콘)가 부족하면, 세포에 탄력을 주는 콜라겐 그물이 끊어져서 세포가 뿔뿔이 흩어지게 되겠죠? 그러면 우리의 피부는 중력의 영향으로 점점 처지게 됩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규소가 부족하게 되면, 골밀도가 감소하고 동맥 경화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규소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줄어들지만, 체내에서는 만들어 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야채나 곡물 같은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 적극적으로 섭취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곳에서 규소가 존재하다 보니, 규소는 건강, 미용, 농업, 산업, 과학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답니다.
규소가 산업에 이용되는 대표적 예는 반도체이지요. 규소는, 전기가 잘 흐르는 도체와 전기가 흐르지 않는 부도체의 중간 성질을 가진 반도체의 성질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원자번호 14번, 규소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생소했던 규소의 여러 가지 모습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발견한 하루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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