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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소똥구리, 미래의 모습

별뜨락 2022. 3. 25. 23:06
소똥구리를 좋아하는 아이가 미래의 일을 상상해서 쓴 글인데요,
이 글을 써서 모 대회에서 작은 상 하나 받게 되었네요.

다 망친 듯 보였던 텃밭 농사를 극적으로 살려낸 마법사는 소똥구리였다. 소똥구리는 어떻게 텃밭 농사를 풍작으로 만들어 냈을까? 학교 뒤뜰에 유기농 텃밭을 가꾸면서 소똥구리의 도움을 받았다는, 미래시 상상 초등학교 아이들을 통해 그 비결을 알아보았다.

 

지난해 상상 초등학교 아이들은 학교 뒤뜰을 텃밭으로 가꾸어 유기농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화학 비료를 주지 않다 보니 텃밭 작물들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영양분이 충분하지 못한 텃밭에 대한 실망과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상상 초등학교 아이들은 똥경단을 만드는 소똥구리를 목격했다.

아이들은 소똥구리는 동물의 배설물을 분해해 생태계 물질 순환에 도움을 준다면서 소똥구리로 인해 땅이 기름지게 되면 텃밭 작물이 잘 자라게 될 것이다는 기대감으로 텃밭을 더욱 열심히 가꾸었다고 한다.

그 결과 상상 초등학교 아이들은 속이 꽉 찬 배추, 큼직한 무를 수확할 수 있었다. 수확한 배추와 무를 가지고 김장을 담근 아이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김치를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희망이 없어 보이던 텃밭을 소똥구리가 나타나 마법처럼 살려준 것처럼, 아이들은 자신들도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원래 소똥구리는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다가, 서식지의 변화 및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인하여 1970년대 이후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렇다면 상상 초등학교 아이들은 어떻게 해서 멸종된 소똥구리를 만날 수 있던 것일까?

20215,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에서는 우리나라 소똥구리 유전자와 같은 소똥구리를 몽골에서 포획해 들여왔다. 이들을 정성껏 키워 2000마리까지 인공 번식에 성공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는 2024년 이들을 전국 곳곳에 방사했다. 그 이후로 초식 동물이 서식하면서 환경이 오염되지 않는 장소에서 소똥구리가 관찰되었다.

전문가들은 상상 초등학교 뒤뜰 환경은 산자락과 맞닿아 덩치 큰 초식 동물의 똥을 얻을 수 있어서, 소똥구리가 살기에 적합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만약 상상 초등학교 아이들이 텃밭에다가 농약이나 인공 비료를 뿌렸다면 소똥구리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지난해 소똥구리의 도움을 받아 채소를 잘 키우고, 선행까지 했던 상상 초등학교 아이들. 아이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텃밭을 가꾸고, 거기에서 수확한 작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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