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제국주의 열강의 동아시아 침략과 각국의 모습

서양 세력이 아시아에 접근하다

 

제국주의의 등장

(1) 제국주의의 의미 : 19세기 중후반 서구 열강이 경제력과 군사력을 토대로 대외 팽창을 펼치며

약소국을 식민지로 점령한 정책

(2) 제국주의의 등장 배경

① 독점 자본주의: 소수의 거대 기업이 시장 장악, 금융 자본을 지배,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강한 영향력 행사하는 자본주의의 발전 단계를 의미

⟶ 산업 혁명으로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먼저 확립되고,

이후 대규모 생산 시설과 자본 필요한 중화학 공업 발달하면서 독점 자본주의 나타남

② 침략적 민족주의 : 19세기 이탈리아와 독일의 통일을 계기로 민족주의가 배타적·침략적 성격 띠면서

자본주의 국가의 대외 침략 촉진

③ 약소국 지배의 정당화: 사회 진화론 +인종적 우월감 확산(서양을 우월하다고 여김)

<사회진화론> - 하버트 스펜서 등이 제시한 개념 - 찰스 다윈이 제시한 생물학적 진화론 바탕으로 인간 사회 이해. → 인간 사회(교육, 문화 등)에도 약육강식, 적자생존 적용 - 유길준을 비롯한 지식인들이 받아들임 - 일본에서 스펜서 책 번역하면서 ‘우승열패’ (앞선 자는 이기고 뒤진 자는 패한다) - 청나라 옌푸가 서양에 부강을 가져다준 사상으로 소개

(3) 제국주의의 전개 : 산업 발전을 위한 유럽 각국의 경쟁

→ 값싼 원료 공급지, 상품 판매 시장, 국내 잉여 자본을 위한 투자처 확보 필요

→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식민지 확대

 

2. 제국주의 열강의 동아시아 침략과 각국의 모습

(1) 청 : 18세기 이후 대외 무역항을 광저우로 제한

→ 영국이 청에 인도산 아편 밀수출

(이유: 영국이 청의 차, 비단 등을 수입하면서 생긴 적자를 해결하려고)

→ 청 정부의 아편 단속

⟶ 제1차 아편 전쟁(1840~1842, 난징 조약 체결)

→ 애로호 사건, 제2차 아편 전쟁 (1856~1860, 톈진 조약 · 베이징 조약 체결하여 여러 항을 추가로 개항)

 

(자료1) 아편 전쟁 청의 차, 비단 등 수입하면서 무역 적자가 발생한 영국은 인도산 아편을 청에 밀수출. 청 정부가 아편을 단속하자 영국은 이를 빌미로 제1차 아편 전쟁을 일으켰다. 전쟁에 패한 청은 영국과 난징 조약을 체결하여 영국에 홍콩을 할양하고 상하이 등 5개 항구를 개방. 청의 개항 이후에도 영국은 지속적인 무역 적자를 겪었고, 애로호 사건을 구실로 제2차 아편 전쟁을 일으켰다. 그 결과 청은 영국, 프랑스 등과 톈진 조약과 베이징 조약을 맺고 여러 항구를 개항했다.

난징조약
제2조 영국 국민이 가족이나 하인을 데리고 광저우, 아모이, 푸저우, 닝보, 상하이에서 박해나 구속을 받지 않고 상업 에 종사하기 위해 자유롭게 거주하는 것을 보장한다. 제3조 청은 영국에 홍콩을 양도하고, 영국은 적당하다고 인정하는 법률로써 통치한다. 제10조 제2조에 따라 영국 상인에게 개방한 항구에서 양 국 협의하에 공평하게 정해진 출입 관세를 설정한다.	✔난징조약은 청과 서양이 맺은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자 불평등한 조약 ✔난징 조약 체결로 청에 나타난 변화 : 상하이를 포함한 5개 항구 개방, 영국에 홍콩 내줌, (수출입 관세도 영국과 협의해 결정. 이로 인해 서구 문물이 청에 본격적으로 유입되었다.)

 

(2) 일본 : 에도 막부가 나가사키 항구를 통해 네델란드와 청 상인에게만 무역 허용

→미국 페리 제독의 무력시위를 계기로 개항 (미일 화친 조약, 1854)

→미일 수호 통상 조약 체결 (1858)

(자료2) 일본의 개항 일본은 네델란드와 청 상인에게서만 무역을 허용하고 외국의 통상 요구에 강경하게 대응. 그러나 미국의 페리 제독이 함대를 보내 개항을 요구하고 무력시위를 벌였고, 결국 일본은 1854년 미국과 미일 화친 조약을 맺고 시모다, 하코다테를 개항하고 영사의 주재를 인정. 이후 일본은 1858년 미일 수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여 추가로 4개 항구를 개항하고, 미국인 범죄자에 대한 영사 재판권을 인정하였다.

 

(3) 조선

- 18세기 이후 이양선 출몰, 19세기 서양 열강의 통상 요구

- 청과 일본의 개항 소식 전달→ 특히 청이 아편 전쟁에서 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에 사회적 불안감 확산

 

제2차 아편 전쟁의 소식을 접한 조선의 반응
•한성에서 시작하여 전국으로 번진 공포와 경악을 다 설명할 수는 없다. 모든 일이 중단되었다... 대신들은 자기 부서를 떠나지는 못하고 아내와 자녀의 손에 보물을 쥐어 떠나보냈다...어떤 관리들은 공공연하게 천주교의 표지를 허리에 차고 다니기조차 하였다. -샤를 달레 <한국 천주교회사> •양이가 이미 황성에 가득 찼으므로 혹시 그 기세로 동쪽(조선)을 침범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신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교육하는 것을 일로 삼는데, 우리나라를 바꿀 만한 재화와 보물이 없습니다. 다만 사교에 물들거나 양약을 복용하는 무리가 몰래 잘못 끌어들이면 그들이 오지 않는다고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일성록- 신석우의 보고	•조선인들의 서양 세력 접근을 어떻게 인식 : →청이 아편 전쟁에서 패하고 난징 조약 등을 체결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에 사회적 불안감이 커졌다.

<미국 콜로라도호>   서양 배와 서양인을 본 조선인들

<제국주의 풍자화> 변발한 중국인은 우리에 갇힌 모습 / 닭, 독수리, 곰 등은 서구 열강 상징. 열강에 끼인 청의 상황 풍자